자동차부품산업 발전전략 세미나, 판로·자금 등 정부 정책지원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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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부품산업 발전전략 세미나, 판로·자금 등 정부 정책지원 촉구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2.04.13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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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부품업계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원자재 공급망 위기 등 잇따른 악재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판로 개척과 자금 조달 등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합니다.”

오원석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KAP) 이사장은 12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2년 춘계 자동차부품산업 발전전략 세미나’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오 이사장은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아직 신종코로나 사태 이전 수요를 극복하지 못해 약 8000만대에 그쳤지만, 한국은 완성차와 부품업체 간의 긴밀한 협력과 정부의 개소세 인하 연장 정책 등에 힘입어 2년 연속 세계 자동차 생산량 5위의 자리를 지켰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대부분의 부품사가 생산 감소와 고정비 증가, 원자재 및 물류비용 상승으로 인한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중국 상하이 봉쇄령, 각국의 패권 경쟁에 따른 자원 무기화 등의 영향으로 원자재와 중간재 공급망 전반이 위기에 처했다고 오 이사장은 진단했다.

오 이사장은 쌍용차 매각 무산과 환율 변동, 고유가, 엔저 지속 등도 자동차 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면서 정부가 공급망 확보와 판로 개척, 자금 조달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오 이사장은 각국의 강화된 환경 규제와 탄소중립 정책으로 전기차 전환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부품업계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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