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농림어가, 인구 줄고 고령화 가속화
상태바
울산 농림어가, 인구 줄고 고령화 가속화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2.04.13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지역 농림어가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1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 기준 울산 농가는 1만3408가구, 농가 인구는 3만584명이다. 고령에 따른 농업 포기와 전업 등으로 전년보다 농가는 1876가구(12.3%), 농가 인구는 6222명(16.9%) 감소했다.

연령별 농가 인구 분포를 보면 농가 인구 중 60세 이상 인구가 총 1만6315명으로 전체 인구의 53.3%를 차지했다.

 연령별 울산지역 농가 인구 변화
구분 2020년 2021년 증감율
전체 3만6806명 3만584명 -16.9%
40대 미만   7843명  5403명 -31.1%
40대   3151명  2442명 -22.5%
50대   8085명  6425명 -20.5%
60대  1만439명  9378명 -10.2%
70세 이상   7288명  6937명 -4.8%

지난해 울산지역 농가인구는 전 연령층에서 감소했다.

특히 40대 미만의 젊은층 인구의 감소폭이 높게 나타났다. 40대 미만 인구는 5403명으로 전년대비 31.1% 줄었다. 이어 40대(-22.5%), 50대(-20.5%), 60대(-10.2%), 70세 이상(-4.8%) 등으로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농가인구 감소폭이 적었다.

이런 영향으로 농가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전년 대비 3.2%p 증가한 35.9%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의 고령 인구 비율인 17.1%와 비교하면 2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농가를 가구 유형별로 보면 2인 가구가 전체의 56.1%로 가장 많았다. 1인 가구(16.1%), 3인 가구(15.1%)가 뒤를 이었다.

전체 농가의 49.6%는 전업농가였지만 50.4%는 겸업농가였다. 농가의 경영형태는 논벼(34.4%), 채소·산나물(30.0%), 과수(19.7%) 순이었다. 경지 규모별로 보면 1.0㏊ 미만이 1만2071가구(90.0%)로 가장 많았고, 3.0㏊ 이상 농가는 175가구(1.3%)였다.

농축산물 판매금액이 1000만원 미만인 농가는 1만1360가구(84.7%)였고, 1억원 이상인 농가는 117가구(0.9%)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1일 기준 울산지역 내 어가와 어가 인구는 각각 568가구, 1326명이었다. 어가와 어가인구는 전년대비 9.8%, 16.9%씩 감소했다.

어가 인구를 연령별로 보면 60대가 366명(27.6%)으로 가장 많았고, 70세 이상이 328명(24.7%)으로 뒤를 이었다.

65세 이상 어가 고령 인구 비율은 38.9%로 전년 대비 0.7%p 줄었다.

한편 전국 농가 인구는 221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9만9000명(4.3%) 줄었다. 연령별 농가 인구 분포를 보면 60세 이상이 138만1000명으로 전체 농가의 62.4%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70세 이상이 전년보다 4만1000명 늘어난 72만명(32.5%)이었다.

농가 인구는 70세 이상과 60대는 증가했지만, 50대 이하 모든 연령에서는 줄었다. 이런 영향으로 농가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전년 대비 4.5%p 증가한 46.8%로 집계됐다. 이는 1986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높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울산의 小공원 산책하기](3)겉과 속은 달라-애니원공원
  • [송은숙 시인의 월요시담(詩談)]류인채 ‘이끼의 시간’
  • 장생포 수국 절정…한여름의 꽃길
  • 울산 첫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상업운전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