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내연기관차 신규등록 금지”, 국내 완성차업체 노동자 82% 공감
상태바
윤석열 “내연기관차 신규등록 금지”, 국내 완성차업체 노동자 82% 공감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2.04.15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완성차 업체 노동자 중 82%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2035년 내연기관 자동차 신규등록 금지’ 공약에 공감하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기후 위기 대응 과정에서 고용 불안이 우려되는 자동차 산업 노동자들이 오히려 친환경 전환에 긍정적으로 답한 것이다.

그린피스와 금속노조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현대차·기아·한국지엠·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 노조원 1019명 상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기후에너지 연구기관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가 맡았으며, 지난해 9월6일부터 10월14일까지 금속노조 소식지 QR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2%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2035년 신규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정책에 공감을 표했다. 자동차관리법에 따르면 자동차 구매자가 새 차를 운행하려면 지방자치단체에 신규자동차등록을 해야 하므로 신규등록 금지는 사실상 판매 금지와 동일한 것으로 해석된다.

2030년 또는 그 이전에 신규등록 금지한다는 정책에 공감한다는 응답자도 64%에 달했으며, 자동차산업의 고용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고 보는 응답자는 89%로 집계됐다.

설문조사 참가자 대부분은 기후 위기를 심각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4%는 기후 위기가 심각하다고 답했으며, 89%는 기후 위기가 삶에 영향을 미친다고 봤다. 93%는 기후위기가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는 데 공감했다.

장다울 그린피스 전문위원은 “자동차 노동자가 시급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산업 전환에 기업보다 더 앞선 생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윤 당선인이 2035년 내연기관차 등록 금지 정책을 이행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울산의 小공원 산책하기](3)겉과 속은 달라-애니원공원
  • [송은숙 시인의 월요시담(詩談)]류인채 ‘이끼의 시간’
  • 장생포 수국 절정…한여름의 꽃길
  • 울산 첫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상업운전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