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4월 주택사업 관련 경기전망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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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4월 주택사업 관련 경기전망 ‘긍정적’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2.04.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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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지역 4월 주택사업·분양경기에 이어 입주경기전망 지수까지 기준점을 웃도는 등 향후 지역 주택사업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졌다. 경상일보 자료사진

울산지역 4월 주택사업·분양경기에 이어 입주경기전망 지수까지 기준점을 웃도는 등 향후 지역 주택사업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졌다.

지역 내 신규아파트 공급물량은 부족한 상황이지만, 노후주택에서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4월 울산지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가 전월 대비 33.4p 상승한 100.0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전국 17개 시도 중 울산지역 상승폭이 가장 컸다. HOSI는 매달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입주 실적 전망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추산한다. 기준선 100을 상회하면 입주 실적이 좋을 것이라고 응답한 사업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지난달 입주 경기 실적치 역시 전월 대비 18.0p 오른 84.6를 기록했다.

주산연은 “전국 모든 지역에서 HOSI 전망치가 상승한 만큼 전국적인 입주경기 회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국 입주율은 전월 83.1% 대비 0.4%p 하락한 82.7%를 기록했다. 회복세를 보이던 입주율이 2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는데, 미입주 사유는 거래 감소에 따른 ‘기존 주택매각 지연’이 39.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잔금대출 미확보(32.1%)’ ‘세입자 미확보(22.6%)’ ‘분양권 매도 지연(5.7%)’ 순으로 나타났다. ‘기존 주택매각 지연’ 가구 비중은 전달보다 3.8%p 늘었다. 지난해 11월 31.7%에서 12월 35.2%, 올해 1월 33.3%, 2월 35.8%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들어 전국적으로 주택 거래량이 대폭 줄어든 영향이다.

울산 역시 주택 가격 고점 인식이 확산되면서 극심한 거래절벽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주택 가격이 11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둘째주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울산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가 -0.03%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고, 남구와 동구는 -0.02%로 확인됐다. 울주군은 전주에 이어 이번주도 0.00%로 보합세를 유지했고, 북구는 0.01% 상승했다.

반면 전세의 경우 0.04% 상승하며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5개 구군 모두 상승했으며, 북구가 0.07%로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등으로 거래절벽이 지속되면서 매매가격은 소폭 하락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국토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들어 남구 삼산현대(153㎡)가 7억500만원(1층)에 매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직전거래(2021년9월·7억3000만원)보다 2500만원, 직전 최고가(2021년5월·8억원)보다 9500만원 적은 금액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선 이후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만큼 매도자 입장에서도 가격을 쉽게 조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주택거래에 대한 관망세가 더 짙어졌고, 여전히 거래절벽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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