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UPA에 따르면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연구용역을 맡아 11월까지 7개월간 수행한다. 5개 기관 및 기업은 지난해 8월 울산항 중심의 해외 그린수소 수출입 공급망(생산·구매-해상운송-저장-유통-수요)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 11월 제4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울산항의 청정수소 터미널 사업이 국내 대표 수소항만사업으로 발표된 만큼 이번 연구용역의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또 울산항의 경우 액체 형태로 수입되는 에너지 화물을 처리하는 기반시설이 집약돼 있고 반경 10㎞ 이내에 울산석유화학단지, 국가산업단지 등 수소 수요처가 있어 수소 물류 허브 항만으로 검토되고 있다. 5개 기관 및 기업은 울산항에 대규모 그린수소(암모니아) 터미널 구축을 위해 울산항 여건 분석, 사업의 경제성·재무성 분석, 적정 사업 비즈니스 모델 수립 등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김재균 울산항만공사 사장은 “정부가 지난해 12월에 수립한 ‘수소경제이행기본계획’에서 2050년 전체 수소 공급량의 약 80%를 해외에서 수입할 것으로 밝혀 해외 수소 수입을 위한 항만 터미널이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용역을 통해 울산항이 그린수소 물류허브로서 그 위상을 확고히 하고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기반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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