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 자료를 보면 지난해 울산지역 상가 평균 공실률은 오피스 18.5%, 중대형 상가 21.2%, 소규모 상가 3.2%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상가는 공실률은 소폭 낮아졌지만,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특히 울산지역 중대형상가 공실률은 21.2%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울산대 상권의 경우 코로나 장기화 및 방학요인에 따른 대학생, 교직원 유동인구 감소로 상권 침체 지속돼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27.9%까지 치솟았다. 이 지역 소규모 상가 공실률 역시 12.9%로 높은 수준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경영 악화로 폐업이 증가하고 신규 임차수요가 감소하면서 상가 공실률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전국적으로 빈 상가가 늘면서 상가 임대료 역시 하락하는 추세지만, 울산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울산 오피스 임대료(㎡당)는 전분기와 동일한 6800원이었지만, 중대형 상가는 0.05%p 상승한 1만7100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소규모 상가는 0.07%p 하락한 1만4100원, 집합상가는 0.04%p 하락한 2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또 3개월간의 부동산 보유에 따른 투자 성과를 나타내는 투자수익률은 기준금리 상승과 투자수요 위축에 따른 거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자산가치 상승이 둔화하며 모든 유형에서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유형별 투자수익률은 오피스 1.89%, 중대형 상가 1.58%, 소규모 상가 1.34%, 집합상가 1.49%로 나타났다. 모든 유형의 투자수익률이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한편 1분기 전국 오피스 공실률은 10.4%, 중대형 상가는 13.2%, 소규모 상가는 6.4% 집계됐다.
임대가격지수는 지난해 4분기 대비 오피스는 0.01% 상승했고, 중대형 상가는 0.13%, 소규모 상가는 0.15%, 집합 상가는 0.14% 각 하락했다. 전국 평균 임대료는 상가 가운데 집합 상가가 ㎡당 2만69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중대형 상가 2만5500원, 소규모 상가 1만94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오피스 임대료는 ㎡당 1만7300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수익률은 오피스 1.99%, 중대형 상가 1.68%, 소규모 상가 1.47%, 집합 상가 1.55%로 집계됐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