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중대형상가 공실률 전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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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중대형상가 공실률 전국 최고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2.04.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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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울산지역 내 상가 공실률이 소폭 줄었지만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사진은 중구 젊음의거리 일부 상가에 붙어있는 임대 안내문. 경상일보 자료사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상권이 일부 회복되면서 울산지역 내 상가 공실률이 전분기 대비 소폭 줄었다. 다만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일부 지역은 여전히 높은 공실률을 보이며 코로나 발생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 자료를 보면 지난해 울산지역 상가 평균 공실률은 오피스 18.5%, 중대형 상가 21.2%, 소규모 상가 3.2%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상가는 공실률은 소폭 낮아졌지만,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특히 울산지역 중대형상가 공실률은 21.2%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울산대 상권의 경우 코로나 장기화 및 방학요인에 따른 대학생, 교직원 유동인구 감소로 상권 침체 지속돼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27.9%까지 치솟았다. 이 지역 소규모 상가 공실률 역시 12.9%로 높은 수준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경영 악화로 폐업이 증가하고 신규 임차수요가 감소하면서 상가 공실률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전국적으로 빈 상가가 늘면서 상가 임대료 역시 하락하는 추세지만, 울산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울산 오피스 임대료(㎡당)는 전분기와 동일한 6800원이었지만, 중대형 상가는 0.05%p 상승한 1만7100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소규모 상가는 0.07%p 하락한 1만4100원, 집합상가는 0.04%p 하락한 2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또 3개월간의 부동산 보유에 따른 투자 성과를 나타내는 투자수익률은 기준금리 상승과 투자수요 위축에 따른 거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자산가치 상승이 둔화하며 모든 유형에서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유형별 투자수익률은 오피스 1.89%, 중대형 상가 1.58%, 소규모 상가 1.34%, 집합상가 1.49%로 나타났다. 모든 유형의 투자수익률이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한편 1분기 전국 오피스 공실률은 10.4%, 중대형 상가는 13.2%, 소규모 상가는 6.4% 집계됐다.

임대가격지수는 지난해 4분기 대비 오피스는 0.01% 상승했고, 중대형 상가는 0.13%, 소규모 상가는 0.15%, 집합 상가는 0.14% 각 하락했다. 전국 평균 임대료는 상가 가운데 집합 상가가 ㎡당 2만69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중대형 상가 2만5500원, 소규모 상가 1만94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오피스 임대료는 ㎡당 1만7300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수익률은 오피스 1.99%, 중대형 상가 1.68%, 소규모 상가 1.47%, 집합 상가 1.55%로 집계됐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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