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선거상황
이번 6·1 지방선거에서는 울산시장 1명, 울산교육감 1명, 기초단체장 5명, 울산광역의원 22명(지역구 19명, 비례 3명), 울산기초의원 50명(지역구 44명, 비례 6명) 등 총 79명을 선출한다. 하지만 공천이 마무리단계이지만 시민들은 울산시장과 기초단체장 후보 정도만 인지할뿐, 광역·기초의원 예비후보로 누가 나왔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풀뿌리 지방선거에서 동네 일꾼이라 칭할 수 있는 광역·기초의원을 뽑는 중요한 선거임에도 후보의 자질, 도덕성, 의정활동 방향, 공약 등을 알 수 있는 경로가 현저히 부족해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하고 있다.
울산 울주군에 거주하는 정모(22)씨는 “광역·기초의원의 경우 후보들의 공약과 정책에 대해 알 수 있는 경로가 부족해 정당을 보고 찍을 수 밖에 없다”며 “언론 및 미디어에서는 울산시장, 기초단체장 선거에만 집중하지 말고 광역·기초의원에 대해서도 다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후보자 확정 늦어지면서 선거운동 지연
3일 울산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6·1 지방선거 공천 작업이 완료되지 않아 선대위 출범 등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동구청장 선거는 8일과 9일 양일간 경선을 통해 최종후보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의 경우 중구청장, 동구청장, 울주군3선거구, 중구가선거구, 남구가선거구, 중구 비례대표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당초 이달초 공천 완료 및 개소식, 선대위 발족 등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공천후보 확정이 지연되면서 전체적으로 늦어지고 있다. 이에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은 본인만의 선거운동을 준비하며 인지도 끌어올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 기초의원 출마자는 “코로나가 완화되면서 밖에서 울산시민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늘었지만 대선 이후 3개월 여만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인물보다는 정당을 따지는 경우가 훨씬 많다”며 “언론 및 미디어에서도 울산시장, 기초단체장 등 체급이 높은 후보들에 집중하다 보니 공약이나 의정활동 방향에 대해 알릴 수 있는 경로가 현저히 부족해 선거운동하기가 매우 힘들다”고 토로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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