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가 들려주는 재테크 이야기]재정운용 다양화 생애주기 맞춤형 투자를
상태바
[PB가 들려주는 재테크 이야기]재정운용 다양화 생애주기 맞춤형 투자를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2.05.06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강민정 BNK 경남은행 병영지점 PB
올해 4월14일 이후부터 퇴직연금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퇴직급여 개인IRP 이전 의무화가 시행됐다. 물론 예외 사항은 있다. 55세 이후에 퇴직한 경우, 퇴직급여액이 300만원 이하인 경우, 근로자가 사망한 경우, 외국인 근로자가 퇴직 후 출국한 경우 등 예외 사유에 해당된다면 일반계좌로도 수령가능하다. 그럼에도 이번 근로자 퇴직급여보장법 개정에 따라 개인 IRP에 대한 수요 확대 및 관심 증대가 예상된다.

개인IRP(individual retirement pension)란 퇴직(예정)자가 퇴직금을 수령하거나, 소득이 있는 개인이 부담금을 납입하여 절세 혜택을 받고 연금 등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퇴직연금 제도이다.

개인IRP는 퇴직금 수령만을 위한 용도가 아니다. 개인이 저축을 해 개인적립금을 쌓을 수 있으며 이에 대해 연간 700만원 한도(만 50세이상 세액공제 한도 900만원으로 2022년까지 한시 적용)로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금융기관이 비대면 IRP 수수료를 면제하여 개인의 접근이 더욱 용이해졌다.

개인IRP에 가입해 안전한 노후 준비의 첫걸음을 내딛었다면 개인 IRP계좌를 어떻게 운용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 연금 선진국인 미국의 경우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년간 퇴직연금 수익률은 연 9.49%였다. 같은 기간 한국의 퇴직연금 수익률은 2.27%로 미국의 3분의 1수준인 점을 보면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퇴직연금을 투자의 대상보다는 지켜야하는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원금만은 지키고자 하였던 것이 결국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익률로 자산의 가치도 제대로 지켜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원리금 보장 상품 위주의 운용으로 인한 낮은 수익률을 제고하고, 운용 방법의 선택권을 확대하여 노후자산형성을 지원하고자 2022년 7월12일부터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 옵션)가 도입된다. 연금 선진국인 미국, 호주, 영국 등에서 이미 시행중인 이 제도는 연금 가입자가 별도의 운용방법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사전에 선택해 둔 방법으로 운용사가 대신 자산을 굴리는 제도다.

정부에서 정한 디폴트 옵션 내 투자 방법은 생애주기펀드(TDF), 머니마켓펀드(MMF), 인프라펀드, 원리금보장형 상품 등이 있다.

만약 투자가 자신이 없다면 TDF로 시작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TDF란 투자자의 은퇴시점을 목표(Target Date)로 생애주기에 따라 펀드가 포트폴리오를 알아서 조정하는 자산배분 펀드이다. TDF는 가입자가 젊을 때는 위험자산 비중을 높여 수익률을 높이다가 연령이 높아질수록 안전자산의 비중을 높여 안정성을 확보하는 생애주기에 맞춘 투자 상품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도시철도 1호선, 정차역 총 15개 조성
  • ‘녹슬고 벗겨진’ 대왕암 출렁다리 이용객 가슴 철렁
  • 울산 동구 주민도 잘 모르는 이 비경…울산시민 모두가 즐기게 만든다
  • [창간35주년/울산, 또 한번 대한민국 산업부흥 이끈다]3년뒤 가동 年900억 생산효과…울산 미래먹거리 책임질 열쇠
  • 제2의 여수 밤바다 노렸는데…‘장생포차’ 흐지부지
  • [울산 핫플‘여기 어때’](5)태화강 국가정원 - 6천만송이 꽃·테마정원 갖춘 힐링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