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악재 중첩, 박스권 흐름 당분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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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악재 중첩, 박스권 흐름 당분간 지속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2.05.0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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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양 KB증권 울산지점 PB부장
지난 주 국내 증시는 FOMC 경계감 및 실망감으로 전주 대비 코스피 -1.88%, 코스닥 -2.28%로 한주를 마감하였다. FOMC에서 75bp 인상이 없다는 안도감이 나타난 지 하루만에 경기에 대한 우려로 미 증시가 급락하였는데 파월 의장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6월 FOMC에서 75bp 인상 확률이 더욱 증가했고(87.1%, CME FedWatch), 영란은행은 물가가 4분기에 10%대로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혀 높은 물가상승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대되었다.

11일에 발표하는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물가의 피크아웃 여부가 중요 변수가 되었으며 4월과 5월 물가를 확인하고 정책을 펼 수 있는 6월 FOMC(6월15일)까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연초 이후 주식시장은 대내외를 막론하고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 속에 약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불안정한 유가 흐름 등 금융시장을 교란하는 여러 요인이 존재하지만 현재 시장의 핵심 이슈는 본격적인 인플레이션 국면의 도래와 금리인상이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포함해 완화된 통화정책이 시행되던 시점과 달리 최근 경제환경은 물가와 경기의 상충관계가 복원되는 전통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지역분쟁의 장기화로 인해 물가상승 압력도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유동성 위축 국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넷플릭스로 촉발된 성장주 실적 우려와 공급망 차질 장기화의 부담도 함께 작용하고 있는데 부진한 대내외 환경에도 지난해와 올해 1분기 대비 외국인 매도세가 감소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나 시장에 매수 주체가 부재한 점은 풀어야 할 과제이다.

러시아의 핵도발 가능성,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 심화,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 등 중첩된 악재들로 인해 국내증시의 박스권 내 보수적 흐름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김재양 KB증권 울산지점 PB부장

※본 자료는 기고자의 개인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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