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계란 등 식재료값 급등, ‘단백질 밥상물가’ 비상등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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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계란 등 식재료값 급등, ‘단백질 밥상물가’ 비상등 켜졌다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2.05.1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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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식자재 전문 마트의 식용유 판매대 모습. 연합뉴스
소·닭·돼지고기와 계란, 두부 등 단백질을 공급하는 필수 식재료 가격이 급등하며 밥상 물가에 또 다시 비상등이 켜졌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여파에 따른 사료용 곡물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영향이다.

15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미국산 냉동 갈비 100g은 4626원으로 1년 전(2476원)에 비해 86.8% 급등했다. 호주산 냉동 갈비 역시 같은 기간 81.0% 올랐다. 코로나 확산세로 인한 물류 대란과 사료 가격, 인건비 급등으로 인한 사육 비용 증가가 가격 폭등으로 이어졌다.

국산 돼지 가격도 뛰고 있다. 14일 기준 울산에서 판매되는 삼겹살의 소비자가격은 100g당 2948원으로 한달 전보다 19.9% 상승했다.

계란과 두부 가격도 심상치 않다. 특란 30구 가격은 7535원으로 1개월 전(6282원)보다 19.9% 올랐다. 계란 역시 양계 사료 가격에 영향을 받아 오름세다.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풀무원 투컵 두부(600g) 가격은 4980원에서 5480원으로 1년 만에 10.0% 상승했다.

여기에다 식용유 가격이 치솟으면서 소규모 자영업자들도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 일부 창고형 할인점에서 1인당 식용유 구매 수량을 제한하기 시작하면서 ‘식용유 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물량 문제가 아닌 사재기 방지를 위한 선제적 구매 제한이라는 게 유통업계 설명이다.

밀가루 가격도 불안하다. 세계 밀 생산량 2위인 인도가 식량 안보를 이유로 밀 수출을 전격 금지함에 따라 국내 식품 물가 부담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우리가 밀을 수입해 오는 국가와 국내 재고량을 고려하면 당장 직접적인 영향은 없겠으나, 장기적으로는 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축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급등하고 있지만 한우 가격은 나홀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한우 지육 평균 도매가격은 ㎏당 1만9312원으로 6개월 전(2만1224원)에 비해 9.0% 하락했다. 한우 가격 ‘디커플링(탈동조화)’은 한우 가격이 오르자 농가들이 앞다퉈 사육두수를 늘려 일어난 현상이다. 지난 3월 기준 전국 농가의 한우 사육두수는 338만8000마리로 2년 전(303만8000마리)에 비해 11.5% 늘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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