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2600선 기준 하방경직성 강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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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2600선 기준 하방경직성 강화 전망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2.05.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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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양 KB증권 울산지점 PB부장
전주 국내 증시는 미국 소매업체 실적 쇼크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보였지만 미 증시와의 동조화 약화와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대감 그리고 주가 바닥권 인식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주간 단위로 코스피는 1.35%, 코스닥은 3.14% 상승한 반면 미 증시는 경기침체 공포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며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3.04%, 3.81% 급락하며 7주 연속 하락했다. 이는 ‘닷컴 버블’ 붕괴 직후인 2001년 이후 최장기 하락세다.

연중 내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코스피의 하락 범위를 과거 사례를 통해 살펴보자면 첫째, 매년 발생하는 -10% 이내의 일반조정국면 둘째, 경기둔화 속 미 연준의 긴축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2~3년마다 -20% 내외의 조정이 나타나는 국면 그리고 마지막으로 평균 -50% 조정을 보이는 경기침체국면의 세 가지로 분류가 가능하다. 현재는 두 번째 국면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데 거시 환경은 2004년과 유사하다. 2002년 말 중국에서 ‘사스’가 발생하면서 중국은 대규모 부양책으로 대응했는데 그 결과 중국에서 물가급등과 경기과열현상이 나타났고 이어서 ‘긴축’을 선언했다. 또한 그 해 6월 연준은 닷컴버블 이후 첫 금리인상에 돌입하였다. 주가패턴은 2018년과 유사한데 이때 미중 무역분쟁과 연준의 긴축이 단행되면서 장기간 조정이 나타났었다.

현재 코스피 12개월 선행 P/E는 9.5배 수준으로 과거 장기평균치인 10.1배를 하회한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던 금리와 환율 또한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미국채 장기금리의 반락으로 미국 시장에서도 금리 텐드럼에 따른 성장주 급락 추세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1분기에 선방하였던 코스피 기업 이익은 러-우 전쟁과 원자재 급등에 따른 영향으로 2분기 이후 이익전망치 하향이 불가피하지만 현 밸류에이션 수준에서의 매도 실익은 크지 않기에 국내 주식시장은 2600선을 기준으로 하방경직성을 점차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김재양 KB증권 울산지점 PB부장

※본 자료는 기고자의 개인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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