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립미술관 우정아 교수 특강
울산시립미술관(관장 서진석)은 미술주간을 맞아 오는 9월6일 오후 2시 미술관 1층 다목적홀에서 우정아 포항공대 교수를 초청해 강연을 연다.
우정아 교수는 ‘1990년대 이후의 현대미술: 관계의 미학과 체험의 경제’를 주제로 1990년대 이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현대미술의 관객 참여 경향을 소개한다.
산티아고 시에라, 프란시스 알리스 등 관객 참여를 이끄는 최신 경향 현대미술가를 소개하고, 이들 작가의 작품에 관련된 문화·사회적 징후와 패러다임적 전환까지 깊이 있게 설명할 예정이다. 또 1990년대 이후 현대미술의 주류 담론으로 이어져 온 관계미학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참여 희망자는 이메일(ulsanartmuseum@korea.kr)로 신청하면 된다.
◇장생포고래로131 ‘장생포 아카이빙전’
창작스튜디오 장생포고래로131은 오는 9월4일부터 23일까지 포경도시 장생포의 과거와 현재를 기록하기 위한 아카이빙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5월부터 참여 작가들이 장생포 지역의 옛 건물 탐방 기록, 장생포 주민 인터뷰 등을 통해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시각예술 분야 김민석, 김유경, 구지은, 김이화, 배민영, 신건우, 송주형 작가가 참여한다.
오래된 상점의 간판, 시계, 식기류 등 장생포 주민들의 과거와 현재의 삶이 담긴 일상생활 속 물건들을 오브제로 활용한 설치 작품을 전시한다.
또 9월4일 열리는 전시의 오프닝 행사에서는 송주형 작가가 고래로131 건물 전체를 둘러싸는 맵핑 영상작품도 선보인다. 문의 700·1310.
◇시안갤러리 기획전 ‘네 마음 물들이다’
중구 시안갤러리는 30일부터 9월8일까지 기획전 ‘네 마음 물들이다’를 연다.
울산에서 활동 중인 네 명의 문인화가 이은주, 장미경, 최은숙, 허남미 작가가 작품 29점을 선보인다.
문인화는 한국화의 한 종류로 조선시대 선비나 사대부들이 자신들의 심중을 표현해 그린 그림에서 시작됐다. 이후 수묵산수화와 사군자의 양식으로 자리 잡았고, 대부분 먹을 사용해 간략하게 그린 후 엷은 채색을 하는 기법을 사용해 그 형식적 특성을 완성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먹을 주재료로 하되 밝고 선명한 채색법을 사용해 문인화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소개한다. 전통 문인화의 답습에 머물지 않고 관람객과 소통하고자 하는 작가들의 고민이 담겼다.
◇아트스페이스 그루, 김지효 개인전 연계 체험
중구 문화의거리에 위치한 갤러리 아트스페이스 그루는 9월11일까지 열리고 있는 지역 신진작가 김지효 작가의 개인전 ‘NEW DIRECTION’과 연계한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반투명 색테이프를 겹쳐 올린 올린 개성 있는 작업을 하는 김지효 작가의 작품 소재를 활용한 체험 활동을 연다.
전시기간 중 9월3일부터 8일까지 하루 두차례 오후 2시와 4시 김지효 작가와 함께 테이핑아트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