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울산에이팜’ 궂은 날씨에도 성료, 전통음악 기반 다채로운 무대 2500여명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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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울산에이팜’ 궂은 날씨에도 성료, 전통음악 기반 다채로운 무대 2500여명 관람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2.09.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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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팝에 이은 K-소리, K-풍류로 또 다른 한류를 이끄는 아티스트를 홍보하고 국제적인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는 아시아퍼시픽뮤직미팅(이하 울산에이팜)이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사진은 서도밴드, 줄헤르츠, 딸의 공연(위서부터).
“2022 울산에이팜으로 곧 여행을 떠나겠습니다. 관객들은 입장하시길 바랍니다.”

K-팝에 이은 K-소리, K-풍류로 또 다른 한류를 이끄는 아티스트를 홍보하고 국제적인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는 아시아퍼시픽뮤직미팅(이하 울산에이팜)이 지난 2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막을 올렸다. 울산에이팜은 궂은 날씨에도 2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4일까지 사흘 동안 대공연장에서 열린 쇼케이스와 함께 제1전시장에서 학술회의, 교류협력회의 등도 열렸다.

첫날인 2일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간접 영향으로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K-소리, K-풍류를 즐기려는 시민들의 뜨거운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다. 상자루, 줄헤르츠, 울산에이팜프로젝트 등의 출연진도 이런 시민들의 호응에 맞춰 준비한 것 이상으로 무대에서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특히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연주자, 무용수, DJ, 스트리트댄서 등 울산지역 예술인 15인으로 꾸려진 울산에이팜 프로젝트팀은 쇠부리 소리를 중심으로 자신들만의 고유의 소리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어냈다.

공명, 국악타악그룹 버슴새, 김미경판소리연구소, 딸, 서도밴드 등의 무대로 꾸려진 3일 무대에서도 열기는 이어졌다. 공명팀이 자신들이 대나무로 직접 만든 악기로 들려준 음악을 들을 땐 신선이 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는 감상평을 남겼다. 또 딸의 음악에서는 K-소리인데도 마치 월드뮤직을 듣는 듯한 기분이었다고 했다. 버슴새의 공연은 ‘난타’를 능가하는 넌버벌 퍼포먼스라고 해도 손색없다고 했다. 이날 대미는 한 종합편성 방송 채널의 국악 경연 프로그램 ‘풍류대장’을 통해 대중에게 각인된 서도밴드였다. 처음으로 앙코르 요청도 쇄도하며 K-소리의 해외 성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마지막 4일에도 거문고자리, 신민속악회 바디, 앙상블제이, 라플렛모던앙상블, 내드름연희단, 이선숙판소리연구소 등이 생생한 라이브 무대를 펼치며 마지막까지 열기를 끌어갔다.

또 학술회의에서도 국내외 울산에이팜 참가자들이 비대면 시대 음악산업의 국제교류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고, 국가별 또는 지역로 음악 문화 발전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와 함께 로컬음악에 대한 밀도 있는 발표와 토론을 통해 향후 국제적 교류와 예술가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제도 마련 등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울산문화재단 축제추진단은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았지만 사고 없이 무사히 안전한 축제로 울산에이팜이 성공적으로 치러졌다”며 “앞으로도 울산 시민과 음악 관계자가 참여해 더욱 발전하는 울산에이팜이 되겠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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