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울산 중구문화의전당에 따르면 문화학교 12개 강좌·미술학교 30개 강좌·음악학교 13개 강좌·무용학교 13개 강좌와 함께 전문 강좌인 아츠살롱 등 73개 강좌를 유료로 운영하고 있다. 이중 태풍 힌남노로 인해 휴강하는 강좌는 월요일 15개 강좌, 화요일 21개 강좌 등 총 36개 강좌다.
문화의전당 측은 지난 4일 오후와 5일 오전 두 차례 문자 안내를 통해 5일(월)과 6일(화) 진행하는 모든 문화강좌에 대해 휴강을 안내했다.
하지만 태풍으로 5~6일(월~화) 모든 문화 강좌가 휴강하지만, 5일(월) 휴강 강좌에 대해서만 보강 계획을 세우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8월24일부터 11월15일까지 총 12주 동안 이어지는 울산 중구문화의전당 2022년 제3기 문화·전문강좌 시간에 따르면 월요일 강좌는 추석 연휴와 개천절 등 공휴일로 인한 수업 결손 등으로 태풍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별도의 보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화요일 강좌의 경우 당초 강의 계획상 법정 공휴일 등으로 인한 강좌 결손이 없기에 보강이 필요치 않고, 접수 때 사전 공지한 부분이라는 것이 울산 중구문화의전당측 입장이다.
이에 따르면 총 12주 동안의 제3기 문화·전문강좌에 월 9회, 화·수·목 12회, 금 11회 강의가 열리게 된다. 특히 전문강좌를 제외한 모든 문화강좌의 수강료는 4만5000원으로 동일하다. 결국 모든 강좌가 수강 인원과 횟수에 차등 없이 일률적으로 동일한 수강료를 지불하고 있다는 수강생들의 반발이 나오고 있다.
반면 울산문화예술회관은 태풍으로 인한 안전을 우려해 화요일 오전 계획된 두개 강좌를 휴강하고, 두 강좌 모두 추후 보강하기로 강사진과 일정을 조율 중이다. 법정공휴일과 관련해서도 당초 계획때 요일별 수업 종료 일정을 다르게 해 공휴일에 따른 수업 회차의 결손이 없도록 하고 있다. 이는 울산 북구문화예술회관도 비슷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울산 중구문화의전당 관계자는 “관련 조례는 없지만 문화의전당이 처음 운영될 때부터 천재지변으로 인한 휴강은 내부 방침으로 보강을 하지 않기로 했다. 또 공공문화센터의 측면에서 동일한 가격으로 여러 강좌를 배울 수 있도록 강좌별 수강료를 동일하게 책정하고 있다. 강좌별 수강 인원도 강의실 수용 인원과 지도 가능한 인원을 감안해 강사와의 사전 조율을 거쳐 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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