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장-공업도시 울산, 문화도시로 거듭나다]시원한 통창 너머 소통 꿈꾸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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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장-공업도시 울산, 문화도시로 거듭나다]시원한 통창 너머 소통 꿈꾸는 공간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2.09.08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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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립미술관을 중심으로 갤러리들이 오밀조밀 모여있는 울산 중구문화의거리가 아닌 유동 인구와 차량 통행이 가장 많은 곳 중 하나인 공업탑 로터리에 위치한 갤러리가 있다.

갤러리 아트스텔라는 지난해 8월 문을 연 신생 갤러리다. 부산과 창원, 김포, 서울 등지에도 같은 이름으로 운영하던 중 울산 미술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새롭게 문을 연 곳이다.

갤러리 아트스텔라는 지역 갤러리들이 많이 모여있는 중구 문화의거리에서 다소 떨어진 남구 공업탑에 자리하고 있다. 충분한 전시 공간을 확보하고 시민들과 접촉을 늘릴 수 있는 곳을 물색하다 지금의 울산호텔 바로 옆으로 오게 됐다. 위치도 조금은 색다르지만, 공간 구성도 작품을 돋보이도록 하기 위해 조명을 많이 사용하고, 자연광을 차단하기 위해 창문을 막는 다른 갤러리들과는 조금 다르다. 활짝 트인 갤러리 2층의 통창을 통해 공업탑 주변 풍경도 즐길 수 있고, 로터리로 들어오거나 나가는 차량에서는 신호 대기 중엔 작품을 볼 수도 있다.

갤러리 아트스텔라는 복층 형태로 1~2층 각각 237㎡(36평) 규모다. 개인전은 물론 그룹전을 하기에도 전시 공간이 충분하다.

또 갤러리 2층 공간은 전시장 한가운데 가벽 형태로 전시 공간이 마련돼 있다. 평소에는 전시 공간으로 사용하고, 필요한 때에는 철거해 강연 등을 위한 장소로도 사용할 수 있다. 널찍한 2층 공간에서 지역 컬렉터들을 위한 예술·미술관련 특강을 마련하고, 지역민이 참여하는 문화 동아리도 계획하고 있다.

갤러리 아트스텔라는 지난해 처음 개관한 만큼 지역 작가들과의 접점을 찾기 위해 10월 예정된 지역 작가들의 도예전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대관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내년에는 갤러리 전속작가들뿐만 아니라 공모전을 통해 울산의 청년작가·신진작가를 발굴해 다양한 작품을 소개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김지애 갤러리 아트스텔라 관장은 “우리 갤러리는 공업탑 풍경도 즐길 수 있고, 작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지역 작가들 특히 청년·신진 작가들을 발굴하기 위한 프로젝트들도 내년에는 적극적으로 추진해 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QR코드를 찍으면 간단한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김은정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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