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예술분야 작가들 소통·담론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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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예술분야 작가들 소통·담론의 장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2.09.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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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중구 문화의거리 대안문화공간 미음은 지난 16일 시각예술분야 작가와 관람객, 기획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전시 토론을 위한 담론의 자리 ‘콜로키움’의 8번째 행사를 열었다.
울산의 젊은 시각예술 분야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확장하고 다양한 미술 분야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담론의 장이 마련됐다.

울산 중구 문화의거리에 위치한 대안문화공간 ‘미음’은 최근 울산지역을 비롯한 시각예술분야 작가와 관람객, 기획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전시 토론을 위한 담론의 자리 ‘콜로키움’의 8번째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공간 미음에서 첫 개인전 ‘무명편지’를 열고 있는 임동욱 작가의 작품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세 단계로 나누어 작품 감상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작가의 의도나 창작과정 등 설명을 듣고 자유롭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콜로키움’은 열악한 시각예술 분야 기반으로 인해 서울 등 타지로 떠나는 지역 작가들이 울산에서 머물며 작업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 작가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자리다. 예술분야 이슈에 관해 토론하고, 공간 미음에서 진행되는 전시와 관련해 관객과 동료 작가들이 참여하는 비평 행사로 진행된다. 지난 1월 열린 첫 행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8차례에 걸쳐 작가 비평을 비롯해 ‘대중·문화·시민예술’ ‘대중예술과 전문 예술, 동시대 미술 해석 요소’ ‘문화 다양성’ ‘지역 문화’ 등의 주제에 대해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토론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러한 소통 창구는 관객·동시대 예술가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자신만의 작품세계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한 시각 분야 예술가들에게 필요한 과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관람객의 입장에서도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현대미술에 대해 다각화되어가는 시각예술 분야와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 작가들과 소통하는 창구이기도 하다.

콜로키움을 운영하는 박성덕 공간 미음 대표는 “큰 도시마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그 문화들이 고루 발전한다. 문화가 발전하기 위해 토론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울산은 아직 예술과 관련한 토론이나 담론의 문화가 잘 형성돼 있지 않다. 앞으로도 지역 작가들과 관람객들이 꾸준하게 소통할 수 있는 자리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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