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미술제는 ‘필드(field)’를 주제로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태화강국가정원의 뜻을 살려 자연 생태 속에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려는 현대미술가들의 ‘창신(創新)’의 의지를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로는 강용면, 박종규, 전경표, 서민정, 한진수, 한지석, 박정기, 김무기, 유성훈, 장승효, 이상준, 오원영, 박청수, 박서현, ‘OO’, 울산대학교 미술대학(파장, US_A) 등 국내 17개 팀과 바니사 프레이테그(Vanessa Freitag·브라질), 사니타스 프라디타스니(Sanitas Pradittasnee·태국) 등 국외 2명 등 3개국 19개 팀이 함께한다.
작가들은 사람과 자연이 친화적인 형태로 어울릴 수 있는 작품들을 소개하고 세계화 속의 인간이 어떻게 자연의 일부로 자연과 화합할 수 있는지 모색한다. 철학적 사유의 물질적 표현인 설치미술이 어떻게 관객인 대중과 교감하는지 그 과정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로 꾸며진다.
동서양 철학을 연구한 미술비평가 이진명씨가 미술제의 총감독을 맡았고, 마동원·정순종·지민석 큐레이터가 참여해 작가들과 함께 이번 전시의 주제인 ‘필드(field)’에 대한 사고의 장을 넓혔다. 올해는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참여 작가진에서 내실 있는 국내 작가의 비율을 예년보다 크게 높였다.
또한 풍요의 계절 가을에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행사에 많은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전시 기간을 열흘가량 늘려 운영한다.
또 올해 미술제에서는 시민 참여프로그램으로 울산미술협회 주관 어린이미술공모전도 마련한다. 미술제 종료 직후인 11월7~10일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 현장 사생 작품을 공모로 접수해 심사할 계획이다.
이진명 2022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 총감독은 “2022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를 통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관념과 아이디어 중심의 설치미술에 대해 친근하게 접근할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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