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아한 한글 ‘규빈체’의 정수 선보인다, 규빈서우회 ‘숲, 창작서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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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아한 한글 ‘규빈체’의 정수 선보인다, 규빈서우회 ‘숲, 창작서예전’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2.10.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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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빈서우회가 오는 11월6일까지 남구 락시카페갤러리에서 회원전 ‘숲, 창작서예전’을 연다.
한글날을 맞아 우리말의 우수성과 우리글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한글 창작서체 서예전이 열리고 있다.

울산지역에서 활동하는 규빈 김숙례 원로서예가의 문하생 모임인 규빈서우회 ‘숲, 창작 서예전’이 그것이다. 울산 남구 락시카페갤러리에서 오는 11월6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김숙례 서예가를 비롯해 곽외화, 김영숙, 김우임, 노숙희, 이경희, 이미경, 이미숙씨 등 문하생 7명이 함께한다. 마음 속 깊이 와닿은 시구(詩句), 가족에 대한 애틋함을 담은 글 등 서정적인 글감을 창작 서체로 풀어낸 16점을 소개하고 있다.

김 서예가는 1984년부터 궁서체 등 한글 기본 서체를 바탕으로 한 독창적 창작 서체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규빈서우회는 김숙례 서예가의 문하생으로 20년 넘게 서예공부를 해왔고 미술대전 등의 서예전에서 입상 경력을 가진 서예가들의 모임이지만, 창작서체만으로 회원전을 열기는 처음이다.

김 서예가는 “전통적인 한글 서체에서 벗어나 창작이라는 예술적 가치를 녹여내고 현대적 감각을 불어넣으려 30년 넘게 노력해왔다”면서 “문하생들이 함께 한 이번 전시회는 그 노력의 또다른 결실”이라고 말했다.

김 서예가의 창작서체는 모음과 자음의 간격 등 한글의 기본 서법을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짜임새와 독창적 조형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글씨의 크기와 배열 등에서도 전체적인 조화와 어울림을 갖춰, 예술성을 얻고 있다.

규빈서우회는 1985년 결성돼 창작 서체 연구 등 울산지역 서예 보급과 정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11차례의 회원전을 가졌다. 문의 261·6775.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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