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청년 수도권 이동, 순유출 전국 최대
상태바
동남권 청년 수도권 이동, 순유출 전국 최대
  • 권지혜
  • 승인 2022.11.29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이미지
자료이미지

디지털 전환과 산업별 디지털 심화에 따라 동남권 지역은 지난 22년간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로 인구가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5년간 수도권은 고도의 디지털 심화 산업 사업체 및 종사자 증가율이 크게 증가한 반면 동남권은 중간·낮은 디지털 심화 산업의 사업체 및 종자사가 증가해 디지털 경제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디지털 심화 관점에서 본 동남권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르면 최근 22년(2000년~2021년)간 동남권에서 순유출 된 인구는 67만6000명으로 전국에서 순유출 인구 규모가 가장 컸다. 특히 20대 순유출 인구가 40만4000명으로 전체의 59.76%를 차지했으며, 10~30대 순유출 인구 중 89.0%가 수도권으로 순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기간 동남권 청년 취업자 비중은 2.8%p 감소했다. 지난 2000년 172만6000명에 달했던 동남권 청년 취업자 수는 지난해 117만7000명으로 54만9000명 줄었다.

최근 21년(2000~2020년)간 수도권의 총부가가치 비중이 4.1%p 증가한 반면 동남권의 총부가가치 비중은 2.7%p 감소했다. 이는 비수도권 권역 중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지난 2000년 비수도권 중 총부가가치 비중이 크게 앞섰던 동남권은 갈수록 충청권과 동북권과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디지털 심화 관점에서 산업구조변화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에서는 고도의 디지털 심화산업에서 2006년 대비 2019년에 사업체 수·종사자 수 증가율이 높았으며, 동남권에서는 중간-낮은 디지털 심화산업에서 증가율이 높았다.

특히 수도권에서 고도의 디지털 심화 산업의 종사자 수 증가율은 사업체 수 증가율보다 약 1.5배 높았다. 이는 동남권의 고도의 디지털 심화 산업의 종사자 수 증가율(30.2%)이 사업체 수 증가율(33.7%)보다 더 작은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동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교육과 일자리 등의 이유로 많은 동남권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이동했다”며 “제조업 위주의 2차 산업 비중이 높은 동남권 산업 특성상 3차 산업으로의 산업 변화에 따라 인구가 수도권이나 충청권으로 많이 빠져나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디지털 전환이란 디지털 기술을 사용해 기존의 제품 생산과정 및 조직 운영, 고객 응대 서비스 등 모든 경영방식을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고 이를 통합 적용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권지혜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고]영남알프스 케이블카의 조속한 설치를 촉구하며
  • [발언대]위대한 울산, 신성장동력의 열쇠를 쥔 북구
  • [송은숙 시인의 월요시담(詩談)]복효근 ‘목련 후기(後記)’
  • 울산 남구 거리음악회 오는 29일부터 시작
  • 울산시-공단 도로개설 공방에 등 터지는 기업
  • 울산 북구 약수지구에 미니 신도시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