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도시’울산 가구당 평균자산 전국평균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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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도시’울산 가구당 평균자산 전국평균 이하
  • 권지혜
  • 승인 2022.12.0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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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까지 이어진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울산지역 가구의 평균자산(4억6023만원)이 3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평균자산은 ‘부자도시’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전국 평균(5억4772만원)에 한참 못미쳤다. 17개 시도 가운데서도 울산의 평균자산 순위는 8위에 그쳤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울산지역 가구의 평균자산은 4억6023만원, 부채는 6894만원이다. 1년 전에 비해 평균자산은 6.6% 증가했고, 부채는 1.0% 감소했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3억9129만원으로 전년 대비 8.08% 증가했다.

‘평균자산’은 저축액과 전·월세 보증금을 합친 ‘금융자산’과 부동산과 기타 실물자산을 합친 ‘실물자산’을 모두 더한 것이다.

올해 금융자산은 1억867만원으로 전년(9662만원) 대비 12.47% 증가했다. 저축액(9367만원)이 12.75%, 전·월세 보증금이 10.78% 늘어난 영향이다.

실물자산(3억5156만원)의 경우 실물자산을 이루는 부동산(3억3137만원)이 4.81%, 기타 실물자산(2019만원)이 6.77% 각각 늘어나면서 전년(3억3506만원) 대비 4.92% 증가했다.

시도별로 평균자산을 살펴보면 서울이 8억171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세종(7억9274만원), 경기(6억3959만원) 순이었다. 수도권(6억9246만원)이 비수도권(4억935만원)에 비해 월등히 높게 집계됐다. 울산은 17개 시도 가운데 8번째를 기록했다.

울산지역 연간 가구의 평균소득은 6739만원으로 전년(6480만원) 대비 4.0% 증가했다. 울산지역 가구의 평균 소득은 전국 평균(6414만원)보다 높았다.

가구소득을 이루는 근로소득(4787만원)이 3.26%, 사업소득(798만원)이 3.10%, 재산소득(427만원)이 4.91%, 이전소득(727만원)이 9.65% 각각 전년 대비 증가한 영향이다.

울산지역의 부채는 6894만원으로 전국 평균(9170만원)보다 낮았다.

전국적으로 살펴보면 국내 가구당 평균자산은 1년 전보다 9.0% 늘어난 5억4772만원이다. 전국 자산 증가율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해(12.8%)에 이은 두번째였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4억5602만원으로 전년 대비 10% 늘었다.

자산 증가율이 부채 증가율(4.2%)의 두배를 웃돌면서 순자산 증가율이 자산 증가율을 앞섰다.

가구의 자산 보유액 증가는 주로 집값 상승에 기인했다. 전체 자산이 9.0% 증가한 가운데 금융자산(1억2126만원)은 7.1%, 실물자산(4억2646만원)은 9.5% 각각 증가했다. 부동산과 전세가격 상승 등으로 실물자산 증가율은 역대 두번째였고, 금융자산 증가율은 세번째였다. 다만 이는 올해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이 본격화하기 전인 3월 말 기준으로 조사가 이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권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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