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고 현상’에 울산시민 지갑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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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고 현상’에 울산시민 지갑 닫았다
  • 권지혜
  • 승인 2022.12.0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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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현상에 소비심리가 꺾이면서 울산지역 소상공인·전통시장 체감 경기지수(BSI)가 동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울산지역 소상공인의 11월 체감 경기지수(BSI)는 56.7로 전월대비 9.3p 하락했다.

11월 울산지역 체감 경기지수(BSI)는 경북(-10.8p)에 이어 두번째로 감소 폭이 컸으며, 지난달에 이어 두달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월 체감 경기가 악화된 이유(복수 응답)로는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45.4%)가 가장 높았으며, 물가 및 금리 상승(27.7%), 유동인구·고객 감소(16.0%), 날씨, 김장철 등 계절적 요인(10.6%) 순이다.

경기지수(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100 미만이면 악화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다. 이번 수치는 지난달 18~22일 전국 소상공인 업체 240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전통시장 체감 경기지수(BSI)도 두달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통시장의 11월 체감 경기지수(BSI)는 47.4로 전월 대비 10.5p 하락했다.

11월 전통시장의 체감 경기가 악화됐다는 이유(복수 응답) 역시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46.7%)가 가장 높게 집계됐다.

신정시장에서 채소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이맘때쯤이면 본격적인 김장철이라 손님이 많을때인데도 작년보다 손님이 적은거 같다”며 “이번 주말을 기대해봐야겠다”고 토로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이번달 울산 전통시장의 경기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소상공인의 경기는 계속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통시장의 12월 전망 경기지수(BSI)는 82.5로 전월 대비 5.3p 올랐다.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33.9%), 날씨, 김장철 기저효과 등 계절적 요인(29.9%) 등의 이유로 전국적으로 12월 전망 경기지수(BSI)가 감소한 것과 대조되는 결과다.

반면 소상공인의 12월 전망 경기지수(BSI)는 83.0으로 전월 대비 5.1p 내려 두달 연속 하락했다. 악화 사유(복수 응답) 역시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39.4%)가 가장 높았다. 이어 날씨 등 계절적 요인(28.5%), 물가 및 금리 상승(17.5%), 유동인구·고객 감소(11.4%) 순이다.

남구 장생포동에 거주하는 김모(39)씨는 “요즘 물가가 너무 올라 원두를 직접 사 집에서 커피를 내려 먹는다”며 “물가가 안정될때까지 아낄 수 있는건 아끼려고 한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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