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컨물량 글로벌 물류대란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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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 컨물량 글로벌 물류대란 직격탄
  • 권지혜
  • 승인 2022.12.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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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 / 자료사진
울산항 / 자료사진

글로벌 물류대란으로 인한 ‘울산항 건너뛰기(스킵·SKIP)’ 등의 영향으로 올해 울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7년만에 40만TEU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해 울산항 전체 물동량이 주요 4개 항만 중 유일하게 증가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컨 물량 확충에 비상이 걸린 울산항만공사(UPA)는 사업비를 2배 이상 확대해 특화된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어느정도 물량감소 사태에 대처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4일 울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울산항 누계 컨테이너 물동량은 32만5152TEU로, 전년동기(39만1967TEU) 대비 17.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UPA는 글로벌 물류대란으로 인한 선사의 울산항 건너뛰기 등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흐름을 고려했을 때 총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45만7000TEU) 대비 14.7% 감소한 39만TEU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울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40만TEU를 밑도는 건 7년만이다.

지난 2010년 이후 울산항의 총 컨테이너 물동량을 살펴보면 2010년 33만5706TEU, 2011년 32만6882TEU, 2012년 37만3235TEU, 2013년 38만5718TEU, 2014년 39만2394TEU, 2015년 38만5208TEU, 2016년 42만2854TEU, 2017년 46만6186TEU, 2018년 48만9745TEU, 2019년 51만7250TEU, 2020년 53만5651TEU, 2021년 45만6856TEU다.

울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 2020년 최정점을 찍은 이후 2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이는 울산항 전체 물동량의 약 80%를 차지하는 액체화물이 올 10월까지 전년 대비 5.5% 증가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UPA는 컨테이너 물동량 증대를 위해 사업비를 기존 4억2000만원에서 9억3000만원으로 2배 이상 늘리고 임시기항 선박 유치, 현재 서비스 중인 항로의 기항률 증대, 선박 대형화 대응 등을 추진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한 수출항만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약 30% 수준대인 지역기업의 울산항 이용률 제고를 위해 전사적인 세일즈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UPA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공급망 대란 지속 및 세계적 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른 수출 감소 등 울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세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임시기항 선박 유치 및 신규 수입화물 유치 노력 등 적극적인 포트세일즈를 전개한 결과 인접항만인 포항 영일신항만 대비 감소세를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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