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경제성장률 1.6% 물가상승률 3.5% 전망
상태바
2023년 경제성장률 1.6% 물가상승률 3.5% 전망
  • 이형중
  • 승인 2022.12.22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는 내년 한국경제가 1.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 상승률은 3.5%로 예상해 올해 예상치인 5.1%에서 상당 폭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획재정부가 21일 발표한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6%로 예상했다.

지난 6월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한 전망치(2.5%)보다 0.9%p 낮아졌다.

정부가 경제정책방향 등을 통해 2% 미만의 성장률을 제시한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정부는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2020년 성장률을 0.1%, 2009년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에서 2009년 성장률을 -1.5% 내외 등으로 전망한 바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닥친 1998년 초에는 IMF와의 협의를 거쳐 거시경제 관리 지표로서 1998년 성장률을 1%로 제시했다.

연초 또는 그 전해 말에 제시한 수치로는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전망치인 셈이다.

그만큼 내년 경제 상황과 그에 대한 정부의 인식이 엄중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번 전망치는 정책 효과가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주요 기관과 비교해보면 한국개발연구원(KDI·1.8%),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8%), 한국은행(1.7%) 등보다도 낮다. 가파른 금리 인상, 에너지 수급 불안 등의 영향으로 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위축되는 만큼 한국 경제도 그 여파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부는 다만 내년 상반기 잠재성장률을 하회하는 수준에서 하반기에 대외 여건 개선 등으로 회복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내년에 주요 부문이 올해보다 둔화하거나 감소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통관 기준)은 내년에 4.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 상승률은 올해 5.1%에서 내년 3.5%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내년 취업자 수가 10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같은 기간 3.0%에서 3.2%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울산의 小공원 산책하기](3)겉과 속은 달라-애니원공원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장생포 수국 절정…한여름의 꽃길
  • 울산 첫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상업운전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