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역사·인물을 더 깊이 들여다보다
상태바
울산의 역사·인물을 더 깊이 들여다보다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2.12.26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의 역사와 인물, 문화재를 깊이 조명하며 시민이 좀 더 울산을 이해하고 자긍심을 가지며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는 결과물이 나왔다.

울산연구원(원장 편상훈) 울산학연구센터가 올해 연구성과물로 연구논총과 자체과제 <울산학연구> 제17호, 교양서 <울산의 전란 이야기>를 펴냈다.

<울산학연구> 제17호에는 공모를 거쳐 선정된 울산 출신 가수 고복수의 삶과 음악적 특징을 분석하고 그로 인한 사회·문화적 특징을 분석한 ‘고복수의 삶과 음악 활동’과 조선 전기 한일 외교 관계에서 활약한 역사적 인물인 울산 출신 ‘조선 초 이예(李藝)의 피로인 쇄환’ 등 2편의 논문을 수록했다. 또 울산학연구센터의 자체과제인 ‘울산의 관방유적 찾아가기-울주군’을 실었다.

‘고복수의 삶과 음악 활동’은 울산 출신으로 ‘타향살이’를 통해 유명해진 가수 고복수의 삶과 음악적 특징을 분석하고, 울산 대중음악계에 미친 영향을 살폈다. 아울러 고복수의 음악이 지닌 의미와 가치를 심도 있게 다뤄 지역을 대표하는 인물로서 더욱 부각하는데 집필 의도를 뒀다.

‘조선 초 이예의 피로인 쇄환’에서는 울산 출신으로 조선 최고의 외교관이라 일컫는 ‘이예’의 피로인(포로) 쇄환 활동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예는 약 40차례 일본에 오가며 고려말 왜구 침입 때 포로로 잡힌 조선인들을 구하고, 조선 초 한일 외교 관계의 틀을 세운 인물이다. 논문에서는 이예의 활동과 함께 당시 일본의 정세를 함께 서술해 피로인 쇄환 활동을 다각도로 살폈으며, 당시 한일관계에서 이 같은 활동이 어떤 의미인지를 밝힌다.

‘울산의 관방유적 찾아가기-울주군’은 울산학연구센터가 수행한 자체 과제로 시민들이 좀 더 쉽게 울산의 정체성을 간직한 관방유적을 찾을 수 있도록 제작한 탐방 안내서이다. 울산은 ‘성곽의 도시’라 불릴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성곽이 남아 있어 본편을 통해 관방유적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울주군 지역을 권역별로 둘러볼 수 있다. 권역은 △언양읍·삼남읍·상북면 △온양읍·온산읍 △청량읍·범서읍·두서면 △서생면 등으로 나눠 설명했다.

송철호 울산 남구문화원 향토사연구소장이 쓴 <울산의 전란 이야기>는 울산의 역사와 전통에 영향을 주었던 전란들을 정리한 것이다. 기나긴 전란 속에서 고통을 받아왔지만 쉼없이 저항했고 끝내 굴하지 않은 울산 사람 이야기가 중심이다. 송 소장은 오늘날 대한민국 이면에 자리하고 있는 울산의 고통과 희생을 강조하면서 ‘무’(武)가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지역 정체성을 찾고자 했다.

발간물은 12월 말 울산연구원 홈페이지로 공개되며, 인쇄본은 내달 6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우편발송을 신청받아 착불로 보내준다. 문의 283·7797.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궂은 날씨에도 울산 곳곳 꽃놀이 인파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
  • 이재명 대표에서 달려든 남성, 사복경찰에게 제압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