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소상공인실태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 소상공인 사업체는 총 8만개로 1년 전보다 2.6%(-2000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사업체 수는 411만7000개로 울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1.94%로 집계됐다.
지난해 울산 소상공인 사업체 수 감소 폭은 17개 시도 중 서울(-3.0%)에 이어 두번째로 컸다. 전년 대비 6개 시도에서 사업체 수가 감소했으며, 11개 시도에서는 증가했다. 울산 소상공인 사업체 종사자 수(13만4000명)도 1년 전보다 3.5%(-5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울산 소상공인 사업체 종사자 수 역시 서울(-4.4%)에 이어 두번째로 감소 폭이 컸다. 전년 대비 11개 시도에서 사업체 종사자 수가 감소했으며, 6개 시도에서는 증가했다.
또 울산 소상공인 중 사업장을 자가로 보유한 사람은 25.0%에 불과했다. 4명 중 3명은 사업장을 임차해 쓰고 있다는 의미다.
임차한 소상공인의 사업장 점유 형태를 보면 보증부 월세가 78.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무상이 8.9%, 무보증부 월세가 8.6%, 전세 1.7%, 매출 대비 1.3%, 기타 0.6% 순이었다.
보증부 월세의 경우 보증금 평균이 2108만원, 월세는 105만원이다. 1년 전 대비 보증금 평균은 15.25%(279만원), 월세는 12.90%(12만원) 각각 증가했다. 반면 또 다른 임차 형태인 무보증 월세는 63만원, 전세는 4585만원으로 1년 전 대비 37.62%(-38만원), 40.52%(-3123만원) 각각 감소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지난해 소상공인 종사자 수는 720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7만7000명(-1.1%) 감소했다. 소상공인 사업체 수(411만7000개) 역시 전년 대비 1만개(-0.2%)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6.6%)과 예술·스포츠·여가업(-2.2%)을 중심으로 소상공인 종사자가 줄었다. 대표자 연령별로는 50대(30.8%)가 가장 많았으며, 20대 이하(5.2%)가 가장 적었다. 다만 전년 대비 20대 이하 청년 대표 사업체가 11.7% 늘면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사업체당 창업 비용은 8800만원, 창업 시 본인 부담금은 66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사업체당 매출액은 2억2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9% 늘었고, 사업체당 영업이익(2800만원)은 39.8% 급증했다.
사업체당 평균 부채액은 1억7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이외 소상공인의 경영상 애로사항(복수 응답)으로는 경쟁 심화(42.6%)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최저임금을 애로사항으로 뽑은 소상공인도 10.3% 있었다. 코로나 등 재난 대응에 필요한 정책으로는 보조금 지원(70.8%)을 뽑은 소상공인이 가장 많았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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