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악단·합창단 ‘그대로’, 무용단·비상임단체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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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향악단·합창단 ‘그대로’, 무용단·비상임단체 ‘교체’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3.01.12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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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이 알렉세예프 교향악단 지휘자, 박동희 합창단 지휘자, 홍은주 무용단 예술감독·안무자, 김종규 청소년교향악단 지휘자, 조나리 청소년합창단 지휘자(왼쪽부터)
니콜라이 알렉세예프 교향악단 지휘자, 박동희 합창단 지휘자, 홍은주 무용단 예술감독·안무자, 김종규 청소년교향악단 지휘자, 조나리 청소년합창단 지휘자(왼쪽부터)

울산시립예술단은 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 무용단 등 3개 상임단체와 청소년교향악단·합창단 등 2개의 비상임단체로 묶여 있다. 각 단체는 예술감독과 수석 지휘자가 이끌고 있다. 코로나 상황에도 온라인 공연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지만, 기나긴 코로나 팬데믹 속에 어느덧 감독·지휘자의 임기도 도래했다. 코로나 팬데믹의 그늘에서 벗어나 오프라인 공연이 활발히 이뤄질 올해 어떤 이가 예술단을 이끌어 갈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 따르면 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 예술감독은 올해도 만날 수 있지만, 무용단 예술감독과 비상임단체 지휘자는 교체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적의 니콜라이 알렉세예프 감독은 지난 2018년부터 울산시향 지휘자 겸 예술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울산시향과의 음악적 성향과 예술단의 역량 발전 기여도, 단원들의 의견 등을 종합해 지난해 1월 재계약을 마쳐 내년 1월까지 울산시향을 맡는다. 예술감독 재예약 횟수에 제한이 없는 만큼 알렉세예프 감독이 내년 초 이후에도 울산에 더 머물지 여부는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태다.

또 2021년 6월 위촉된 울산시립합창단의 박동희 지휘자 겸 예술감독도 오는 5월 말로 임기가 끝나지만, 유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울산시립무용단 홍은주 예술감독 겸 안무자는 이달 말을 끝으로 임기를 마무리할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18년 2월 예술감독 겸 안무자로 위촉된 홍 감독은 뛰어난 기획력과 단원들과의 안정된 호흡을 바탕으로 5년간 시립무용단을 이끌어왔다.

홍 감독은 2017년 시립무용단 새 예술감독 선임을 위해 진행한 객원안무자 초청공연으로 무용단과 처음 호흡을 맞춘 후 좋은 평가를 받고 무용단 예술감독 겸 안무자에 선임됐다. 이후 취임 공연 ‘수작’을 시작으로 대한민국무용대상 대통령상 수상작 ‘몸아리랑아제아제’, 산업도시 울산의 색깔을 춤사위로 표현한 울산아리아 ‘크레인의 날개’, 무용단 창단 20주년 기념공연 ‘여정을 잇다-예술감독전’ 등을 이끌었다.

이 밖에 2021년 처음 지역 예술인 추천으로 1년 임기로 위촉했던 비상임단체 울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 김종규 지휘자와 시립청소년합창단의 조나리 지휘자도 지난해 임기가 끝나 새로 위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위촉된 2021년 한 차례도 연주를 못해 임기가 자동연장 됐다. 올해 위촉될 새로운 지휘자는 다시 1년 임기로 위촉될 예정이며, 울산에서 활동하는 지역 예술인이 우선될 계획이다.

울산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객원안무자를 통해 위촉된 홍은주 감독은 지난 5년간 탁월한 역량으로 시립무용단원들을 잘 이끌어왔다. 이제는 무용단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으로 공고를 거쳐 예술성과 창작성을 겸비한 새 감독을 위촉하는 것에 무게가 실린 상황이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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