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그 고고한 매력 속으로
상태바
매화, 그 고고한 매력 속으로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3.02.20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장승업·오경림이 함께 그린 ‘기명절지도’
울산박물관(관장 조규성)이 오는 6월까지 박물관 역사실에서 ‘2023년 새봄맞이, 선비의 꽃 매화전’을 열고 있다.

매화는 군자의 식물인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 중 하나로 추위를 이기고 꽃을 피운다고 해 예로부터 올곧은 선비 정신의 상징으로 삼았다.

이번에 선보이고 있는 작품은 조선시대 화가인 이공우의 6폭짜리 홍매화 병풍과 장승업의 기명절지도, 매화가 새겨진 청자 등이다.

이공우는 문인화가로, 뛰어난 매화 그림으로 유명하다. 추사 김정희와 조선 후기 영의정을 지낸 권돈인 등과 교류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이공우는 같은 시기 매화로 명성이 높았던 조희룡과 비견될 정도로 뛰어났다고 한다.

봄의 매화와 기물을 그린 기명절지도는 장승업과 오경림이 함께 그린 작품이다. 장승업은 조선 말기 직업 화가로 호방한 필묵법과 정교한 묘사력으로 생기 넘치는 작품들을 남긴 조선왕조의 마지막 천재 화가다. 안견, 김홍도와 함께 조선시대 3대 화가로도 불린다.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서정적으로 표현한 작품 속 매화를 통해 새봄의 정취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매화나무는 개화 시기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동지 전에 피는 것을 조매(早梅)라 하고, 봄이 오기 전 눈이 내릴때 피는 매화는 설중매(雪中梅) 또는 한매(寒梅), 동매(冬梅)라 한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궂은 날씨에도 울산 곳곳 꽃놀이 인파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
  • 이재명 대표에서 달려든 남성, 사복경찰에게 제압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