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일기]울산 교육 속 세계 시민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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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울산 교육 속 세계 시민 교육
  • 경상일보
  • 승인 2023.03.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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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단아 화암초 교사

세계 시민 교육이란 한마디로 정의 내리긴 어려운 말이다.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인류 보편적 가치인 세계 평화, 인권, 문화 다양성 등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고 실천하는 책임 있는 시민을 양성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어떤 필자는 이러한 교육을 ‘오지랖퍼’를 기르는 교육이라고 빗댄 칼럼도 있었다. 맞다. 세계 시민 의식을 바탕으로 세계적 문제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다양한 문화와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려는 것 즉, 세계의 모든 문제에 관한 관심에서부터 시작하는 교육이기 때문에 ‘오지랖퍼’를 기른다는 표현이 참신했다.

그렇다면 울산 교육에서 세계 시민 교육은 어느 정도로 성장했을까? 벌써 9년째 세계 시민 교육 선도 교사를 뽑아 초·중·고등학교에서 다양하게 세계 시민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다른 시·도지역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을 것이다. 다만, 세계 시민 교육 선도 교사들을 제외하고는 학교에서 세계 시민 교육 업무를 맡더라도 이것이 무엇인지 아직 모르는 교사들이 여전히 많을 뿐….

그래서 올해 제9기 중앙 선도 교사 4명과 울산 선도 교사 31명은 학교마다 점으로 이루어진 세계 시민교육 사례를 모아 소통하고 나눔 하는 활동을 통해 선으로 만드는 ‘닷 투 라인’이라는 프레이즈를 바탕으로 세계 시민 교육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그 시작으로 첫 모임은 4월22일 토요일에 시작한다.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교육원의 이지홍 실장의 강의와 제8기 선생님들의 사례를 듣는 시간 및 세계 시민 교육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 외에도 연간 총 4번의 초청 강의와 성과보고회가 준비돼 있으며 4번의 초청 강의는 울산의 모든 교원이 들을 수 있도록 준비된다. 그 중 필자가 가장 기대하는 초청 강사로는 ‘타인을 듣는 시간’의 저자인 EBS 김현우 PD이다. 김현우 PD는 9~10월 무렵 울산을 직접 방문해 인권과 문화 다양성 등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또한, 미래교육과에서 진행하고 있는 부탄 교사들과의 교류 활동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부탄의 학교들과 교류 활동에서 참여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면 생리대를 만들어 부탄에 보내는 활동 등을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미래 교육박람회에도 참가해 세계 시민 교육에 대해 알리는 부스를 운영할 것이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 울산 교육 속 세계 시민 교육은 이렇게 상당히 깊숙이 들어와 있다.

이러한 교사들의 노력은 올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선에서 면을 만들고 입체를 만들어 모든 학생이 세계의 다양한 문제에 관심을 두게 하고 나아가 인류애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세계 시민 교육에 대해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속해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으면 한다.

신단아 화암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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