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양산시에 따르면 현재 물금읍 황산공원 파크골프장(36홀)과 동면 가산공원 파크골프장(36홀) 등 2곳이 휴장 상태다.
이 상황에서 이들 파크골프장 휴장 기간은 낙동강유역환경청의 원상복구 요구로 더 늘어나게 됐다.
낙동강청은 최근 부산시·경남도와 대구시·경북도 등 4개 시도의 낙동강변 28개 시군구 관련 부서 과장급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개최하고 파크골프장 원상복구를 요구했다.
회의에서 낙동강청은 해당 지자체 산하 73개 파크 골프장 중 9개를 제외한 나머지는 양성화를 검토하기로 했다.
또 일단 파크골프장에 조성된 인공 시설물은 7월까지 철거하는 등 원상복구를 한후 10월께에 정식으로 인·허가 절차를 밟을 것을 요구했다.
이는 이들 지자체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등 인·허가 없이 파크골프장을 조성한데 따른 후속 조처로 풀이된다.
이에 양산시는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5월까지 해당 2곳 파크골프장에 대한 원상복구와 함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받은 후 낙동강청에 파크골프장 양성화를 위한 인·허가를 신청, 10월에는 재개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일부 파크골프장 동호인들은 “대체구장 조성도 없이 파크골프장 2곳 모두가 문을 닫으면 이용객들은 어디로 가느냐”며 “양산만해도 파크골프장 이용객이 수천명은 되는 만큼 민원이 적지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양산시 관계자는 “파크골프장 문제로 양산시 최대 역점사업인 황산공원 복합레저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을 수 없어 선제 대응에 나섰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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