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윤진영 한국학중앙연구원 수석연구원의 기조 발표에 이어 불교미술사학 관련 연구자 2명과 한국민화학 관련 연구자 4명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1부에서는 제작자와 재료가 상호 작용해 서로의 경계를 넘어가는 장면을, 2부에서는 각각의 영역에서 사람과 물질이 확장하는 요소를 살펴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박세진 통도사성보박물관 학예사가 ‘사찰 벽화 고전소설도 연구’, 박본수 경기도박물관 학예실장이 ‘통도사 감로탱화에 그려진 풍속화와 민화적 장면 고찰’에 대해 발표했다.
2부에서는 김수연 금산사성보박물관 학예사가 ‘영남지역 산신도에서 보이는 민화적 요소’를 주제로, 신은미 인천시립박물관 유물관리부장이 ‘금호당 약효 작 독성도의 도상 특징과 배경 요소’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김현중 전남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교수가 ‘조신 신앙과 조선 후기 사찰의 조왕도 봉안’, 김윤정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이 ‘마포 복개당 무화 연구’ 주제의 발표를 소개했다.
송천(불교미술사학회장·통도사성보박물관장) 스님은 “사찰 영역에는 당대의 문화와 민간 신앙을 반영한 요소가 상당수 있다. 불화의 민화적 표현은 종교적 기능과 일반 풍속이 만나면서 자리 잡은 전통문화예술의 한 부분이다. 두 학회는 앞으로도 최신 학문성과를 공유하며 서로의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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