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이차전지·생명공학 사업에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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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이차전지·생명공학 사업에 훈풍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3.04.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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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올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진행한 이차전지와 생명공학 관련 공모사업에 총 3개 사업이 선정돼 435억원 규모 사업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전기차 각형 이차전지 소재부품 실증화 센터 구축사업’은 2023년도 지역거점 지능형 특성화 기반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 총사업비 122억8000만원(국비 45억8300만원, 시비 76억5000만원, 민자 4800만원) 규모로 진행된다.

시는 전기차 이차전지 제조 기반 구축을 위해 9종 21대의 전극 제조·조립·평가·분석 장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전기차 각형 이차전지 소재부품 실증 지원으로 연관 기업을 유치하고, 기업 간 공급망을 형성해 산업생태계를 강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중견기업-지역 혁신 연합체(얼라이언스) 지원사업’에는 총사업비 62억1000만원(국비 45억원, 시비 9억원, 민자 8억1000만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울산대학교에 중견기업 혁신연구실을 구축해 기업 수요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석·박사 과정과 연계해 연구 인력들이 학위 취득과 함께 해당 중견기업에 채용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 혁신기관 20곳, 연구 기반 학습과제 수행 30건, 석·박사 배출 21명, 취업 인원 19명 등을 목표로 이차전지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산업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자극감응형 플라스틱 새활용(업사이클링) 기술개발 사업’은 ‘산업기술 알키미스트(연금술사)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UNIST(울산과학기술원)이 1년간 2억원을 받아 1단계 개념연구를 시작한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총 3단계 경쟁형 연구개발 방식으로 과제가 진행된다. 1단계 개념연구 6개팀, 2단계 선행연구 3개팀, 3단계 본연구 1개팀 등 과제가 진행될 때마다 수행기관은 줄어든다.

반대로 지원 예산(연간 기준)은 개념연구 2억원, 선행연구 5억원, 본연구 40억원 등 최종 성과 도출을 위해 증가한다.

UNIST는 온·오프 스위치로 분해할 수 있는 플라스틱 설계와 생체모사 기반 해중합 촉매 개발을 통해 폐플라스틱의 고부가가치와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상용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자 한다.

시 관계자는 “선정된 3개 사업 외에 생명공학과 이차전지 분야 공모에서 4개 사업을 신청해 놓은 상태”라며 “다양한 신산업 발굴과 기업 지원을 위해 정부 부처, 지역 정치권 등과 긴밀히 협의하는 등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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