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재난안전산업진흥센터, 정부공모 탈락…내년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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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재난안전산업진흥센터, 정부공모 탈락…내년 재도전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3.04.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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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재난·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조기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던 재난안전산업 진흥센터 조성이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탈락했다.

17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부터 시는 그린 에너지 화재·폭발에 특화된 센터를 중구에 조성,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연대해 일대를 재난안전 관리 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는 관내에 석유화학단지와 조선업체 등 폭발·산재 다발 사업장이 위치한 만큼 재난안전산업 진흥센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행안부에 내세웠다. 또 시는 지난해 11월 전국 최초로 울산 재난안전산업지원센터를 개소해 운영하고 있는 점도 어필했다.

하지만 시는 지난달 말 행안부로부터 공모 선정에서 탈락됐다는 소식을 전달받았다.

시는 이번 공모 사업에 전국에서 7개의 지자체가 지원해 경쟁이 치열했고, 외부 평가 위원들이 울산보다 더 우선 지역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물론 울산도 우수했지만 상대 평가로 진행되다 보니 더 낫다고 판단된 타 지자체에 밀린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공모에 선정돼 재난안전산업 진흥센터 조성이 추진되는 곳은 전북 지역이다.

전북은 지난해부터 유관기관과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등 발 빠른 대처를 해왔기에 선정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시는 울산테크노파크는 물론 중구 혁신도시로 이전한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공공기관과 연계해 센터를 유치하고, 총 사업 기간 5년에 사업비를 180억(국·시비 90억씩)으로 잡고 단계별로 기반 조성 및 핵심 인프라 구축하고자 했으나 공모 탈락으로 무산됐다.

현재 행안부에서 이의 신청을 받고 있지만, 시는 일단 이의 신청하지 않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공모 탈락 사유에 대해 면밀한 분석을 진행하고 미비점을 보완해 내년에 재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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