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학(사진) 울산대병원 외상외과 교수와 권역외상센터 의료진은 색전술을 시행할 수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동맥 결찰술을 시행한 결과 사망률이 10%로 감소하는 등 높은 치료성적을 얻었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둔부 괴사, 하지 신경 장애, 장 허혈 등 부작용도 적게 나타났다. 양측 내장골 동맥 결찰술의 결과는 혈역학적으로 불안정한 골반골 골절 환자의 생존율과 수술 관련 합병증 발생률 측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간 골반골 골절 환자 중 혈역학적으로 불안정해 색전술을 시행할 수 없는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양측 내장골 동맥 결찰술을 시행한 결과다. 연구 결과는 기존 외상환자와 관련된 내장골 결찰술 출혈 감소량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는 가운데 비교적 많은 수의 환자를 1년 이상 추적 관찰해 명확한 치료 성공 여부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경학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골반 골절 외상환자의 회복을 돕는 데 효과적이며, 합병증이 적은 것을 확인했다”며 “특히 혈역학적으로 불안전한 환자의 색전술이 어려울 경우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Injury(International Journal of the Care of the Injured)’에 발표됐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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