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무역수지 악화, 중국 리스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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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무역수지 악화, 중국 리스크 본격화
  • 이형중
  • 승인 2023.05.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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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양 KB증권 울산중앙라운지 부지점장
연초 이후 나타난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정과 주식시장의 반등과정이 현실적인 변화보다는 금융권 불안이 진정되고 경기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시장의 기대가 과하게 반영된 측면이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4월에 이어 5월에도 글로벌 금융시장은 변곡점에 위치한 상황에서 시작했는데 미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연중 저점권을 하향이탈하면서 주식시장의 추가적인 레벨업을 이끌 수 있을지 아니면 미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반등세를 보이며 증시에 하방압력을 가할지가 관건으로 시장의 기대대로 통화정책이 변하려면 경기든 금융시스템이든 충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5월이면 주식을 팔아야 한다는 주식시장 격언 ‘Sell In May’라고 있는데 확률적으로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2000년 이후 5월 약세는 제한적이었지만 2010년 이후 코스피를 살펴보면 유독 5월에 약했음이 알 수 있다. 2010년 이후 5월 평균 수익률은 -0.88%로 12개월 중 가장 약했고, 상승확률은 38.5%로 가장 낮았다.

한국의 최대 수출 대상 국가인 중국의 리스크가 본격화되고 있다. 2022년 3월부터 13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무역수지 적자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는 중국과의 무역 현황이 지난 1분기 중 급격하게 악화된 것이 확인되었는데 한국의 대 중국 수출이 지난 1분기 총 29.8% 감소했고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78.4억 달러 적자를 기록하였다. 이는 전체 무역수지 적자의 34.9%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이에 따라 중국의 수입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큰 폭으로 하락하여 이번 1분기 중 점유율은 6.19%, 순위로 5위까지 하락했다. 중국 4월 무역지표는 9일 발표 예정인데 리오프닝 효과로 3월에 이어 호조를 이어갈 지가 관건이다. 호조가 이어진다면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를 키울 수 있지만 수출의 방향성은 궁극적으로 글로벌 수요가 따라가 줘야 한다. 한국에 있어서는 수출보다 수입 지표가 좀 더 중요한데 앞서 발표된 한국의 중국향 수출은 부진이 지속됐지만 수입 품목을 통해서 중국의 내수 경기 회복 양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김재양 KB증권 울산중앙라운지 부지점장

※본 자료는 기고자의 개인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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