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부리소리 국가무형문화재 등재 위한 토론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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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부리소리 국가무형문화재 등재 위한 토론회 성료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3.05.22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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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이상헌 국회의원이 주최한 ‘울산쇠부리소리의 국가무형문화재 등재를 위한 국회 토론회’와 울산쇠부리 공연이서울 국회에서 열렸다.
22일 이상헌 국회의원이 주최한 ‘울산쇠부리소리의 국가무형문화재 등재를 위한 국회 토론회’와 울산쇠부리 공연이서울 국회에서 열렸다.

국회 중앙잔디광장에서 처음 열린 울산쇠부리 공연이 장관을 이뤘다.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울산 북구문화원·울산쇠부리소리보존회가 주관한 ‘울산쇠부리소리의 국가무형문화재 등재를 위한 국회 토론회’가 22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토론회는 정상박 동아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김구한 울산시 무형문화재위원과 김권일 신라문화유산연구원 학예연구실장의 발제로 시작했다. 

김구한 위원은 ‘울산쇠부리소리의 가치와 쇠부리 문화 보존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쇠부리 문화의 전승과 보존은 문화생태도시를 지향하는 울산의 미래 가치다”며 “쇠부리 문화가 울산 문화 융성의 토대자료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권일 실장은 ‘울산쇠부리기술의 역사적 의미’를 주제로 “쇠부리소리는 자발적 산업근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며 “이미 70~80% 복원된 울산쇠부리기술을 하루빨리 완성해 무형문화재 지정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울산쇠부리소리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위한 추진 방향과 다양한 보완사항도 제시됐다.

유도용 이북5도 무형문화재위원은 “실제 쇠부리노동을 했던 최재만의 증원과 음원을 원형으로 삼아, 그 틀 안에서 창의적 전형을 구축해 불매소리를 후세에게 물려 줄 자랑스러운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상교 전 경남무형문화재위원은 “울산쇠부리소리는 역사적 근거가 분명하고 울산 지역의 고유성도 분명한 무형문화재”라며 “달천철장이라는 유형문화재와 울산쇠부리소리라는 무형문화재를 하나의 형식으로 묶는다면 문화재 보존전승의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좌장인 정 명예교수도 “일반적으로 농경에 관한 노동요는 많지만, 철기에 관한 노동요는 매우 드물다”며 “철기 노동요라는 희소성은 울산쇠부리소리가 가진 큰 가치”라고 말했다. 

이상헌 의원은 “울산쇠부리소리를 향한 울산인의 열정을 원동력 삼아, 앞으로 울산쇠부리소리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정모 울산쇠부리보존회 회장은 “그 옛날 울산쇠부리로 벼려진 병장기와 농기구가 나라를 부강하게 했듯 울산쇠부리소리와 쇠부리 문화가 다시 한번 국가무형문화재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뒷받침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981년 불매꾼 故(고) 최재만씨의 구술이 채록되면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울산쇠부리소리는 2019년 12월 울산시 무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됐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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