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형 직업교육’으로 취업 파고 넘는다.](하)맞춤형 교육과정·교원 연수로 내실 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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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형 직업교육’으로 취업 파고 넘는다.](하)맞춤형 교육과정·교원 연수로 내실 꾀해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3.08.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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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초 경주 교원드림센터에서 진행된 직업계고 전문교과 신규 및 저경력교사 대상 연수 후 단체 기념촬영 모습.
▲ 울산마이스터고 학생들이 울산과학대학교 실습실에서 ‘반도체 개발’ 과목 수업을 듣고 있는 모습.
울산시교육청은 ‘미래 직업 세계로의 여행 지원’에 초점을 두고 학생의 희망 진로에 부합하는 다양한 직업계고 학점제 교육과정 모형 운영, 학교 밖 교육,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신산업 분야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한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내실을 기하고 있다. 또 맞춤형 교원 연수로 직업계고 교사들의 전문성 향상도 꾀하고 있다.



◇신산업분야 맞춤형 교육과정

울산시교육청은 2021년부터 지역의 11개 모든 직업계고를 ‘학점제 선도학교’로 지정·운영 중이다. 시교육청은 직업계고의 학점제가 정착 단계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해 미래 신산업 분야 직업 교육과정을 제공하는데 힘써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개설해 올해 6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화력 발전 설비 운영(2학점)’ 과목이다. 지난해 10월 학교 밖 교육 개설을 승인받아 울산마이스터고, 울산에너지고, 현대공고 등 지역 마이스터고 3개교 총 3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당진 발전본부 등에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울산마이스터고는 울산과학대학교의 전문 시설과 인력풀을 활용해 ‘반도체 개발(4학점)’ 과목에 매년 20명의 학생이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울산에너지고가 ‘원전현장인력양성원’과 연계해 매년 20명씩 ‘원자력 발전 설비 운영(2학점)’ 과목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의 일환으로 지난해 울산대 사업단과 협력, 신산업 분야 온라인 콘텐츠 4종(미래모빌리티 개론, 스마트 제조 실습, 저탄소그린에너지 개론, 반도체 개발)을 개발해 직업교육 포털 ‘HI-FIVE’에 탑재해 활용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올해는 2차전지, 스마트팩토리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관련 콘텐츠를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원 맞춤형 연수 전문성 향상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뿐 아니라 직업계고 교사들의 역량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올해는 직업계고 전문교과 신규 및 저경력교사 연수, 보통교과 전입교사 특강을 실시했고, 교원 맞춤형 원격 직무연수도 다양하게 개설했다.

우선 신규·저경력 교사 연수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실무교육, 취업 교육, 자격증 취득 등 직업계고만의 교육 특수성을 반영해 신규 및 4년 이하 저경력교사를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진행해오고 있다.

연수 내용으로는 △직업교육 정책 △학교폭력 예방 및 대처 △교권 보호와 학교안전 △현장실습과 취업 등 직무역량 관련 분야는 물론 학교조직 문화와 의사소통 방법, 선배 교사와의 멘토링 등 학교 적응력을 높이고 교육 활동에 즉시 적용 가능한 내용들로 구성됐다.

지난 5월에는 직업계고에 새로 전입한 보통교과 교사 36명을 대상으로 직업계고 이해를 위한 현장실습 제도와 취업지도, 직업정책 등에 대한 특강을 진행함으로써 생활지도와 취업연계에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을 위한 소통·공감의 시간을 제공했다.

이 밖에도 직업계고 학점제, 디지털 리터러시, 미래교육 등 22개 과정의 직업계고 관련 교원 직무연수를 개설하는 등 대상별 맞춤형 역량강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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