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2년 차는 2배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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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2년 차는 2배속으로
  • 경상일보
  • 승인 2023.09.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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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대 울산시 대외협력비서관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을 슬로건으로 출범한 김두겸 울산시정부가 1년 차의 성과와 결실을 바탕으로 2년 차를 맞아 2배속으로 발진(發進)을 시작했다. 드넓은 대양을 항해하는 배처럼 힘찬 뱃고동을 울리며 쾌속 항진을 위한 조건을 하나하나 갖추고 있다.

지난 1년간 김두겸 시정부는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 특히, 경제 분야는 산업수도 울산의 위상에 걸맞은 명성과 영광을 회복하는 든든한 초석을 다시 놓았다. 현대자동차 전기차 공장 신설 확정을 시작으로 S-OIL 샤힌 프로젝트 등 대규모 투자 유치와 공장 신·증설이 속속 이어졌다. 울산을 떠나려는 기업을 붙잡았으며, 울산을 떠난 기업이 돌아올 수 있도록 여건과 환경을 조성했다.

피치 못할 이런저런 이유로 떠났던 연인의 마음을 되돌리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경험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김두겸 시정부는 울산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성장을 위해서는 기업을 영원히 함께 가야 할 평생의 동반자라고 여긴다. 기업 없는 울산은 엔진 없는 차와 배나 다름없다. 그래서, 김두겸 시정부는 모든 정책과 사업의 우선순위를 기업에 초점을 맞춰 추진 중이다.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말씀을 차용한다면, ‘기업이 잘되는 길이 울산이 잘되는 길이며, 울산이 잘되는 길이 시민이 잘되는 길’이라는 것이다.

기업과 울산, 시민은 이인삼각 경기의 호흡이 척척 맞는 훌륭한 파트너가 돼야 한다. 현대자동차 전기차 공장 신설을 위한 인허가를 획기적으로 단축한 울산시의 적극 행정은 행정안전부의 우수 사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 같은 적극 행정은 샤힌 프로젝트를 비롯하여 울산지역 기업과 산업현장에 예외 없이 적용된다. 기업뿐만 아니라 시민과 울산을 위한 정책과 사업에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울산시는 도시철도 1호선 건설을 위한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 통과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특·광역시 가운데 지하철 없는 유일한 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도시철도 1호선은 세계에서 최초로 ‘수소트램’이 도심을 관통해 운행할 예정이다. 3300억에 달하는 건설비를 확보함으로써 도시철도 1호선은 2029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에 날개를 달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트램의 시대는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의 화룡점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 경제성, 환경성, 안정성을 고려한 최적의 건설과 운행으로 트램이 통과하는 지역과 트램이 정차하는 곳은 트램 경제권이 형성될 것이다. 지역 개발을 앞당기고, 상권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며, 무엇보다 열악했던 대중교통 이용에 따른 시민의 권익과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수소트램 관련 산업의 육성과 발전은 수소 선도도시를 지향하는 울산으로선 ‘도랑 치고 가재 잡는’ 것과 같은 부수적인 효과도 충분히 누릴 수 있다.

김두겸 시정부의 핵심 전략산업인 이차전지산업도 빠르게 본궤도에 진입했다.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전후로 울산에 시선을 집중하며 투자와 기업이 몰리고 있다. 이미 몇몇 기업은 울산과 MOU를 맺고 이차전지 관련 산업의 최적지에 둥지를 틀 준비를 끝냈다. 김두겸 시정부의 적극적인 건의와 요청으로 만들어진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른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선점에도 나섰다. 분산에너지 활성화 추진전략을 중심으로 값싼 전기료를 비롯하여 에너지 이점을 기업이 경쟁력 강화에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조훈현 국수의 별명은 행마가 물 찬 제비처럼 빠르다고 ‘조제비’다. 그냥 행마가 아니라 발빠른 행마다. 큰 자리를 상대보다 한발 앞서 선점해 실리를 챙기고, 상대의 공격에서는 재빠르게 벗어나기 때문이다. 김두겸 시장과 울산시 정부도 발빠른 행마로 울산이 수소트램, 이차전지, 분산에너지 등의 육성과 발전을 통해 세계적인 산업수도의 위용을 지켜냄으로써 미래 세대에게 풍요로운 울산을 물려준다는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2년 차를 2배속으로 뛰고 있다.

김종대 울산시 대외협력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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