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울산공장 2025년까지 두배 규모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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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울산공장 2025년까지 두배 규모 확장
  • 이춘봉
  • 승인 2023.09.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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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오는 2025년까지 울주군 삼남읍에 위치한 울산공장을 배 가까이 확장한다. 삼성SDI는 신규 부지 조성을 통해 배터리 공장을 추가로 확보하는 것은 물론, 현재 운영 중인 사업장 부지 내에 배터리와 소재 공장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21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 하이테크밸리 일반산업단지 3공구 조성 사업 시행자인 삼성SDI는 울산 사업장 증설을 위해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하이테크밸리 일반산단 3공구의 총 면적은 123만1850㎡다. 이 가운데 66만5000㎡는 삼성SDI 울산공장이 들어서 자동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중대형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삼성SDI는 하이테크밸리 일반산단 3공구의 잔여 구간인 약 57만㎡를 추가 개발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를 받는다. 준공 기한은 2025년 12월로 예상하고 있다.

하이테크밸리 일반산단은 2008년 10월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를 완료했다. 시는 2009년 3월 계획 승인 이후 사업 추진에 나섰지만 경기 침체 여파로 답보상태에 빠졌고, 이후 2017년 사업을 1~3공구로 구분해 추진키로 했다.

사업 계획 수립 이후 5년 내 미착공 시 환경영향평가 재협의 대상이 된다는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1공구는 지난 2017년 2월 재협의를 완료했고, 2공구 역시 2021년 12월 재협의를 마쳤다.

3공구의 경우 올해 7월 사업시행자가 울산시장에서 삼성SDI로 변경됐다. 이후 삼성SDI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환경영향평가 재협의에 나섰다.

삼성SDI는 또 현재 운영 중인 사업장 내 상부 부지에 배터리 공장을 신설하고, 국도 인근 하부 부지에는 소재 공장을 신설한다.

울산이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선정된 가운데, 6개 산단 중 하나인 하이테크밸리 일반산단 3공구 사업이 본격화되는 것은 삼성SDI의 울산 투자를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 삼성SDI 측은 계획대로 3공구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며, 아직 얼마를 투자해 어떤 제품을 생산하게 될지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한편 울산시는 삼성SDI 울산공장 확장이 완료되면 울산이 이차전지 소재를 이용해 이차전지를 생산하고 전기차에 장착하는 전주기 이차전지 공급망 체계를 갖춘 국내 유일의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울산의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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