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중이염이란 ?

중이염은 3세 이전의 소아 10명 중 9명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한번 겪으면 재발할 가능성이 크고, 증상이 심하면 청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하는데요,
호흡기가 미성숙한 아이들은 더욱 취약한 질환 ‘중이염’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이의 기능은 소리를 증폭해서 내이기관인 달팽이관으로 소리를 전달하는데 있습니다. 소리를 증폭하는 이유는 달팽이관에는 임파액이라는 액체가 들어있어서 소리 감소가 일어나기 때문에 소리를 증폭해서 들어가지 않으면 전달된 소리가 너무 작을 수 있어서입니다. 소리를 전달하는 일을 하는 만큼 염증이 생기면 문제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들에게 중이염은 흔한 병입니다. 성인보다 소아에게 중이염이 잘 생기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중이강의 공기는 비강의 뒤쪽인 비인두로부터 이관이라는 통로로 들어오게 됩니다. 이관 입구는 항상 닫혀있지만 침을 삼키거나 하품을 할 때 열려서 외부공기가 들어오게 되는데요. 어린아이의 이관은 직선으로 되어 있고 어른보다 짧아 코나 목의 분비물이 중이로 넘어오기 쉽고, 이로 인해 그 분비물이 쉽게 중이의 점막을 감염시켜 염증을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소아의 중이염은 이관이 완전히 발육하는 7세를 기준으로, 그 이하에서 흔하며 특히 3세 미만에서 빈발하는데 소아에서 감기 다음으로 흔한 질병입니다. 3세 이하 소아의 약 30%는 적어도 3회 이상 중이염을 앓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표적인 중이염 체크리스트
1. 아이가 귀를 계속 만지고 잡아당기며 보챈다.
2. 쪽쪽이, 빨대 등을 사용할 때 귀가 아프다고 한다.
3. 아이가 불러도 잘 듣지 못한다.
4. 귀에 고름이 흘러나온다 등입니다.
중이염을 제 때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또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난청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말이 급속도로 늘어나는 시기에 청력에 이상이 오면 언어 발달에도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이 시기 아이의 중이염은 반드시 치료해주어야 합니다.
중이염의 치료원칙은 약물치료입니다. 특히 균을 없애기 위하여 항생제 투여는 꼭 필요합니다. 항생제는 귀의 통증을 금세 줄여 주지만 증상이 좋아졌다고 하더라도 약을 중단하면 안 되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서 균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계속 하여야 합니다. 보통 10일에서 14일의 투여가 필요합니다.
방송출연: 2023 쿠키건강플러스 데일리건강
방송일시: 2023년 9월 11일(월) 181회
연출: 고성덕
구성: 송현경, 이숙희
출연: 명지아동병원 임창훈원장(소아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