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가 울주군 청량읍과 온양읍, 서생면 등 남부권에 주거·산업·교육·문화 기능을 갖춘 복합신도시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남부권 복합신도시의 청사진이 나왔다.
9일 울산시는 동해남부선과 7번 국도 우회도로 개통 등 주변 여건 변화에 맞게 주거·산업·교육·문화 기능을 갖춘 복합 신도시 구축을 위한 ‘울산 남부권 신도시 건설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대상 지역은 울주군 청량·웅촌권과 온양·온산·서생권의 역세권과 접경 지역 일원이다.
청량·웅촌권은 산업 기능 집적화 및 국가산업단지 배후도시의 정주여건을 강화하고 온양·온산·서생권은 산업·물류 및 관광 레저 기반과 주거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발하게 된다.
남부권 신도시 건설 사업은 1단계 4개 지구와 2단계 4개 지구 등 총 8개 지구로 나눠 추진된다. 총 423만2000㎡ 면적에 수용인구 4만5000명 규모다.
1단계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공영개발 방식으로 진행된다. 청량읍, 웅촌면 일원 200만4000㎡ 면적에 수용인구 2만3000명을 목표로 온산국가산단 및 석유화학공단 등의 산단 배후도시 조성으로 주거·산업·교육·문화 기능을 갖춘 자족형 복합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2단계는 2029년부터 2035년까지 각종 국책사업 대상지 활용 및 단계별 공영개발 방식으로 진행된다. 온양읍, 서생·웅촌면 일원 222만8000㎡ 면적에 수용인구 2만2000명 목표로 철도 기반을 활용한 산업·물류·유통·연구 단지와 친환경적인 주거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민간이 앞서 추진 중인 개발사업을 포함할 경우 1단계 수용인구 4만8414명, 2단계 수용인구 13만4214명 등 총 18만2628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시는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됨에 따라 이달부터 1단계 선도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6월 개발계획 및 개발 방식이 확정되면 구체적인 사업추진계획을 발표한다.
시 관계자는 “부산 기장과 경남 양산시 웅상에 비해 정주여건이 열악한 울산 남부권에 신도시를 건설함으로써 인구 유출 방지 및 성장 동력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