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년전 중한 양국의 지도자들은 원대한 정치가이자 전략가의 깊은 안목으로 공식 외교 관계를 수립하기로 했다. 1993년 9월6일 주부산중국총영사관이 공식으로 개관하였는데 이는 양국 수교 이후 중국이 한국에 설립한 첫 번째 총영사관이다. 개관한지 30년동안 양국 관계의 급속한 발전과 더불어 양국 국민의 우정이 나날이 깊어지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정치적 상호신뢰가 부단히 증진되고 있다. 양국 정상은 상호 방문하거나 국제 무대에서 만나 상호 이해와 신뢰를 높이고 양국 관계의 발전을 촉진했다. 2022년 11월 시진핑 주석은 윤석열 대통령과 발리에서, 올들어 시진핑 주석은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한 한덕수 총리를 만났고, 리창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자카르타에서 만남을 가졌다. 양국 관계는 수교 초기의 우호 협력 관계를 시작으로 21세기의 협력 동반자 관계,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 나아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으며 정치적 상호 신뢰가 지속적으로 향상되어 양국 협력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었다.
경제무역협력의 성과가 크다. 중한 양국의 외교 관계 수립은 양국의 경제무역 협력에 강력한 동력을 주입했다. 양국 수교 당시 무역액은 50여억달러에 불과했으나 2022년에는 거의 70배 증가한 3623억달러에 달했으며 양국 상호 투자액은 1000억달러에 달해 놀라운 발전 속도를 보여주었다. 주부산중국총영사관의 영사관할지역인 경상남북도, 부산, 울산 및 대구의 대중국 무역액은 2000년 73억달러에서 2022년 570억달러로 급증했으며, 대중국 투자액은 2억6500만달러에 달했다. 중한 경제무역협력은 양국 관계의 바닥짐이 되었다.
또 인문 교류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양국간의 문학, 예술, 스포츠, 교육등 분야에서의 교류가 빠르게 발전해왔다. 양국의 인적 왕래는 1992년 13만명에서 2019년에 1000만명 이상으로 늘었으며, 운항되는 항공편은 매주 1200편에 달했다. 양국이 맺은 자매도시는 약 200쌍에 달하며, 주부산중국총영사관의 영사관할지역과중국이 맺은 자매도시는 100여쌍에 달한다. 재한 중국 유학생은 약 6만7000명이며, 주부산중국총영사관 영사관할지역만 해도 중국 유학생은 1만명을 넘었다. 재중국 한국 유학생은 약 6만명으로 양국 모두 서로의 나라에 가장 많은 유학생을 보내고 있다.
중한 양국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은 양측의 공동 이익과 양국 국민이익에 완전히 부합할뿐만 아니라 지역, 나아가 세계 평화 발전에도 적극 기여했다. 최근 국제 정세가 대전환 국면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중한 양국 관계도 새로운 기회와 시련에 직면하고 양국의 협력 기반은 변하지 않고 공동의 이익은 영원히 떨어질 수 없는 협력 파트너임을 분명히 한다.
미래를 내다보면, 쌍방은 수교 이래의 협력 성과를 더욱 소중히 여기고 외부의 간섭을 배제하며 초심을 고수해야 한다. 그리고 상호 존중 및 신뢰를 유지하며 발전을 도모하고 평화를 함께 촉진하며 쌍방의 공동 이익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켜 나가야 한다. 주부산중국총영사관은 영사관할지역내 중한 지역간 다양한 실무적 교류 협력과우호증진의 기반을 더욱 돈독히 다질 것이다. 중한 양국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앞으로도 좋은 이웃이자 좋은 친구이며 좋은 동반자여야 한다는 사실은 변치 않을 것임을 확신한다.
진일표 주부산 중국총영사
※외부원고는 본보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