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시대에 학생 감소와 지방 인구 유출 현상과 맞물려 학교 소멸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안민석 의원실이 제공한 ‘전국 초·중·고 입학생 및 졸업생 10명 이하 학교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입학생이 10명 이하인 울산지역 학교는 12곳, 졸업 예정자가 10명 이하인 학교는 10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심지어 입학생이 0명인 학교도 1곳 있었다.
전국적으로 보면 올해 입학생이 10명 이하인 학교는 경북 344개교, 전남 343개교, 전북 301개교, 강원 252개교, 충남·경남 233개교, 경기 156개교, 충북 139개교 순이었다. 학교 소멸 위기는 저출생, 수도권 집중, 신도시 개발, 인구 유출 등에 따른 지방 소멸과 함께 점차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교육통계 등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학생 수는 2000년 800만명에서 해마다 급감해 올해 528만명이며, 오는 2026년에는 487만명으로 500만명 선이 무너질 것으로 전망됐다.
안민석 의원은 “지방 학교소멸은 지방소멸을 가속화하기 때문에 국가 차원의 일자리 창출과 정주여건 개선 등 종합적인 대책과 지방교육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안 의원은 “기초지자체마다 교육비 부담없는 최상의 우수학교 모델을 많이 만들어 인구유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