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엔 친환경에너지 물류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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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엔 친환경에너지 물류 선도”
  • 권지혜
  • 승인 2023.11.09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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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항만공사가 울산항 개항 6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제7회 항만안전 컨퍼런스’가 8일 롯데호텔울산에서 열렸다. 김재균 울산항만공사 사장, 김두겸 울산시장, 양진문 울산지방해양수산청장, 이윤철 울산상의회장 등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울산항만공사(UPA)가 2050년 울산항을 친환경 에너지 물류 선도항만으로 구축하기 위한 중장기 비전과 개발 방향을 발표했다.

UPA는 울산항 개항 60주년을 맞아 8일 롯데호텔 울산에서 열린 개항 행사에서 글로벌 해운항만의 패러다임 혁신을 주도하는 리딩 항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UPA는 LNG 물류허브(에너지허브 1단계), 글로벌 탱크터미널 클러스터, 그린수소 물류허브·수소 복합단지, 친환경 에너지허브(2단계), 해상풍력 지원항만(신재생에너지), 친환경 선박연료 벙커링 허브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LNG 물류허브 사업은 UPA 설립 후 추진하는 첫번째 국정과제로 처음에는 동북아 오일허브(1단계) 사업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이 전환됨에 따라 LNG까지 포함한 동북아 에너지허브로 확대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조6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LNG 물류허브 사업은 총 132만㎘(LNG 86만㎘·오일 46만㎘)의 저장 규모를 갖췄으며, 2024년 하반기부터 단계적 상업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글로벌 탱크터미널 클러스터 사업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남신항(1단계) 액체화학 전용부두 전환을 시작으로 상업용 탱크터미널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남신항(1단계) 전환을 마친 2030년에는 메탄올, 암모니아 등 저탄소 에너지로 확대하고, 북신항과 남신항 개발이 완료된 2050년에는 그린 메탄올과 그린 암모니아 등 탄소중립·무탄소에너지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울산항을 수소 허브항만으로 조성하기 위해선 그린수소 물류허브 및 수소복합단지 사업을 진행한다.

북신항에 건설되는 그린수소 물류허브 사업은 총 2단계로 나눠 진행되는데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된 1단계는 암모니아 저장탱크와 크래킹 플랜트를, 건설 예정인 2단계는 암모니아 수입터미널을 조성한다.

LNG 냉열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고 공급하는 수소복합단지는 2024년부터 항만배후단지에 건설될 예정이다.

친환경 에너지허브(2단계) 사업은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에 따라 오일에서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 전환돼 추진된다. 수소와 암모니아 등 무탄소 에너지 수입·저장·가공·플랜트 종합 인프라를 구축하는 해당사업은 2030년부터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신항 2단계 부지 17만㎡에 들어서는 해상풍력 지원항만(신재생에너지)건설은 총 1300억원을 들여 2028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5만DWT 규모의 기존 목재부두를 잡화부두로 용도 변경 신청을 한 상태다.

2028년부터는 약 36조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울산항 동측수역 60~70㎞ 지점에 6.2●● 풍력시설을 건설한다.

이외에도 동북아 에너지 허브로서의 울산항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친환경 선박연료 벙커링 시장도 선점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개항 행사에서 유은철 SK가스 부사장, 임재형 (주)동방 운영지원팀장, 김인기 울산항만공사 대리가 유공자 표창을 수상했다. 울산시장 표창은 김덕수 오드펠코리아(주) 영업본부장, 신선일 동서석유화학(주) 팀장, 김예지 울산항만공사 주임이 받았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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