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글로컬대학 최종 선정…5년간 국비 1천억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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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 글로컬대학 최종 선정…5년간 국비 1천억 확보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3.11.1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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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두겸 울산시장과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이 1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대학교의 ‘글로컬대학30’ 지정을 환영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대학교가 ‘글로컬대학30’에 최종 선정돼 5년간 100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학령인구 감소로 위기를 맞은 지역대학이 글로컬 대학으로 재탄생하면서 지역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맞춤형 인재 양성 등 ‘울산 산업 대전환을 견인하는 지산학일체형 대학 시스템’이 본격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기사 3면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글로컬대학 본지정 평가위원회의 평가와 글로컬대학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3년 글로컬대학 평가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글로컬 본지정 대학은 △강원대·강릉원주대 △경상국립대 △부산대·부산교대 △순천대 △안동대·경북도립대 △울산대 △전북대 △충북대·한국교통대 △포항공과대 △한림대 등 총 10곳이다. 통합을 전제로 공동 신청한 곳이 4곳 포함돼 대학 수로는 총 14개교다.

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갈 대학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세계적 수준으로 발돋움할만한 역량이 있는 비수도권 대학에 ‘파격 지원’을 해 대학은 물론 지역소멸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것이 교육부의 목표다.

울산대는 이번 선정에 따라 5년간 국비 약 1000억원 지원, 규제 특례 우선 적용, 특성화 지방 대학 지정 등 혜택을 받는다.

시는 울산대가 오는 2027년까지 사업을 완료하게 되면 이차전지 등 특화산업 혁신 인재 1만명 양성, 약 2만명의 신규 고용 창출, 지역 내 취업률 15% 향상(38→53%) 등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역 우수 인재 유출을 막고 ‘졸업 후 취·창업→울산 정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컬대학 사업을 중심으로 울산시와 기업, 대학의 ‘지산학 협력’이 더 강화되고 지역 산업 육성, 인재 양성 등 ‘울산 상생발전 생태계’가 본격 구축되는 것이다.

울산대는 지역 사회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인재·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도시형 오픈 캠퍼스’를 목표로 울산 주력 산업인 자동차·조선·화학·비철금속과 미래 신산업인 이차전지·바이오헬스·탄소중립·DX(디지털 전환) 등을 꾀한다는 실행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융합과 개방으로 근원적 대학 혁신, 지산학 협력 공진화를 통한 지역산업 대개조, 하나된 지역공동체·혁신적 운영체계로 지속가능한 글로벌 경쟁력 실현이라는 핵심 전략을 구축했다.

구체적으로 △기존 10개 단과대학 51개 학부(과)를 6개 단과대학 16개 융합학부로 개편하는 개방·혁신형 융합대학 체제 개편 △정원 조정과 지역대학 간 협력교육 등 대학장벽 제거 △차세대 이차전지, 탄소중립, 의과학 분야 교육·연구를 위해 UNIST와 공동 미래 신산업 대학원 신설 △도심 및 주력 산업단지 6곳에 시공간 초월형 캠퍼스 ‘UbiCam’ 조성 △지자체 및 지역대학 5곳과 글로컬 외국인교육 지원체계 구축 △기업의 기술개발 및 신산업 전환 등을 지원하는 기업지원 Complex 조성 △울산대-서울아산병원-UNIST 공동 미래 메디컬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등 과제를 추진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도시 울산이 재도약하는 시점에 울산대학교 글로컬대학30에 지정돼 울산시와 대학, 산업체가 함께 발전해 나가는 지역 상생의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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