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도시와 연결성 개선됐지만 파급효과 제한적
상태바
타 도시와 연결성 개선됐지만 파급효과 제한적
  • 신형욱 기자
  • 승인 2023.11.22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TX 울산역
KTX 울산역

울산이 KTX(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 이후 타 도시와의 연결성이 크게 개선됐으나 KTX역사의 지리적 고립으로 지역 전체 산업구조 변화와 인구 유입에는 큰 변화가 없는 등 파급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트램 등 교통인프라 확대를 통해 KTX 역사와 중심상권의 연결성을 확대, 도시의 안정적인 성장을 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 울산본부는 21일 최문정 기획조사팀 과장과 연세대 상경학부 이승훈 조교수가 공동으로 수행한 ‘KTX 개통이 울산지역 산업 및 인구구조에 미친 영향’ 조사연구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10월28일 KTX 경부고속선 2단계 개통 이후 울산은 같은 시기 KTX가 연결된 다른 중소 도시들(경주, 포항)과 비교했을 때 KTX 연결이 도시 전체의 고용 측면과 산업구성에 미친 영향이 작았다.

다만 KTX의 연결은 일부 서비스업종을 중심으로 도시내의 자원 재배치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업의 고용이 급행버스 노선을 통해 KTX와의 연결성이 높아짐에 따라 증가했으며, 도소매업의 고용은 KTX 역사와 근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제조업 고용에 대한 효과와 서비스업 전체의 효과도 유의미한 변화가 없어 도시 내에서의 재배치는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됐다.

도시 내 인구 재배치에도 의미있는 효과를 식별하기 어려웠단 설명이다.

반면 KTX 역사 소재지인 삼남·언양읍은 의미있는 변화를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KTX 개통 이후 삼남·언양읍은 제조업 위주에서 비제조업 위주로 산업구성이 변화됐고 울산 전체가 급격한 인구 유출을 경험했던 2015년 조선업 경기 위축기에도 삼남·언양읍으로의 인구 유입은 꾸준히 증가했다.

보고서는 “울산은 인구 100만 이상의 대도시로서 오히려 다른 지역의 서비스 산업 수요를 흡수하는 ‘빨대효과’의 수혜도시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KTX 역사와 중심상권이 지리적으로 분리되어 있어 그 효과를 극대화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에 트램과 지하철 등 교통인프라 확대로 KTX 역사와 중심상권의 연결성이 확대된다면 도시의 안정적인 성장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보고서는 또 울산의 가장 큰 장점인 강한 제조업이 중심산업(basic industry)으로서 타 도시의 서비스업 수요를 흡수했을 때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상호보완적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최석영의 버섯이야기(46)]장마, 야생버섯 입문의 최적기
  • 맨발산책로 조성붐 ‘자연환경 훼손’ 찬반 논란
  • 모든 빵이 천원…순식간에 동난다
  • [경상시론]도시와 산업의 조화 - 남목 산업단지 경관디자인의 혁신적 방향
  • 울산 상업계고 2개 학과 재구조화한다
  • 울산시 청년 구직지원금 최대 180만원 지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