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국립도심항공교통진흥원 유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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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국립도심항공교통진흥원 유치 본격화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3.11.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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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 도심항공교통진흥원 울산 유치를 위한 ‘도심항공교통 산업 육성기관 설립전략 용역’ 최종보고회가 22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 주재로 열렸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시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 사업인 국립 도심항공교통진흥원 유치를 위해 본격 나섰다.

국립UAM진흥원 울산 유치를 통해 UAM 전주기 맞춤형 육성 전략을 수립해 나가는 등 지속 가능한 UAM 산업 생태계를 구현해 나갈 방침이다.

울산시는 22일 시청 본관 상황실에서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육성기관 설립 전략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울산시,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울산테크노파크, 울산과학기술원 등 산학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울산시와 UAM 산업 간 연관성, 타 산업의 국립기관 유치 사례, 국립 도심항공교통진흥원 울산 유치 전략 등에 대한 발표와 논의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국립 도심항공교통진흥원을 울산으로 유치하기 위한 2개 전략이 발표됐다.

첫 번째는 UAM 산업 유관기관의 분원을 유치한 뒤 단계적으로 승격하는 방안, 두 번째는 울산시 산하기관 내에 UAM 관련 센터를 설립한 후 단계적으로 승격하는 방안이다.

시 산하 센터 설립 후 승격은 단순하고 빠른 방법이지만, UAM 산업의 장기적 발전 위해서는 유관기관 분원 유치 후 승격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모빌리티 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해 분원을 유치할 경우 기체, 버티포트, 교통, 항행, 서비스 등 UAM 전분야 생태계 저변 마련이 훨씬 용이해진다.

이에 울산시는 두 가지 전략 모두 수용, 동시에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연구 용역 결과에 따르면 울산의 주력산업 역량, 혁신기관 및 추진사업 보유 인프라 등을 감안하면 UAM 산업 육성을 위한 잠재력은 충분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준도심에서 30㎞ 이상 장거리 도심 실증이 가능해 국토부 K-UAM 예타 후속사업의 통합 실증지로도 선정되는 등 실증을 위한 지리적 조건도 우수하다.

여기에다 자동차, 수소, 이차전지, 화학 등 지역 주력산업들과도 높은 연계성을 보이는 등 UAM 산업 육성기관의 울산 유치 논리근거는 충분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10월24일 공포된 ‘도심항공교통 활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도심항공교통 산업육성을 위한 전담기관 설립 조항이 미반영됐다. 때문에 진흥원 설립의 법적 근거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시는 보고회 내용과 참석자 의견을 종합 검토해 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기관 유치를 위해 정부 부처 및 관련기관과 협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울산은 모빌리티·수소·이차전지 산업을 바탕으로 한 UAM 핵심기술과 UAM 상용화를 위한 자동차 부품기업 등을 보유해 대량생산이 용이한 지역”이라며 “울산이 UAM 산업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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