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비면허 주파수 활용 유망기술 실증’ 결과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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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비면허 주파수 활용 유망기술 실증’ 결과보고회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3.11.2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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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는 23일 울산태화호에서 ‘2023년 비면허 주파수 활용 유망기술 실증사업’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비면허 주파수를 활용해 항만에서 최대 10㎞까지 장거리 와이파이망을 구축할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해상에서도 화물 선적, 입출항 예약 등 각종 항만 서비스와 연동이 가능해져 탄소 배출을 고려한 경제적 운항 등 선박 운항 효율성이 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금속체통신(메탈웨이브) 기술은 케이블 없이 철판에 통신 송수신기만 붙이기만 하면 음성 및 IoT 통신이 가능해지는 기술이다. 갱도가 매몰돼 전파가 도달할 수 없는 위급 상황이나 선박 건조 초기 통신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 상황 등에서 새로운 통신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23일 울산시가 울산태화호에서 ‘2023년 비면허 주파수 활용 유망기술 실증(전담기관 한국전파진흥협회)사업’ 울산지역 결과보고회를 열고, 이같은 신기술을 선보였다.

‘2023년 비면허 주파수 활용 유망기술 실증사업’은 총사업비 16억원이 투입됐으며, △비면허 주파수 활용 광대역 해상통신 서비스 실증 △비면허 주파수 활용 정보 통신 기술(ICT)융합 지능형(스마트) 안전서비스 실증 등 2개 사업으로 진행됐다.

우선 ‘비면허 주파수 활용 광대역 해상통신 서비스’는 주로 300m 이내의 육상 근거리 통신에 사용되는 와이파이 기술을 해상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무인비행체에 지향성 안테나 기반의 와이파이 중계기를 탑재해 전파 가시선(Line of Sight)과 도달거리를 비약적으로 확장함으로써 장거리 광대역 해상통신이 가능해지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육해상 간의 통신 격차를 해소하고, 울산항만공사에서 추진중인 에코스마트항만 구축 및 연안·항만 감시, 해양재난 대응체제 구축을 위한 기반 통신 인프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비면허 주파수 활용 정보 통신 기술(ICT)융합 지능형(스마트) 안전서비스’는 금속체통신 기술을 적용해 전파가 도달할 수 없는 밀폐공간에서도 IoT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선박 내부에서 케이블 없이 금속벽체에 송수신기를 붙이기만 하면 서로 통신이 가능해져 선박 내 데이터 수집 사각지대를 최소화해 선내 승객 및 작업자의 안전도 향상이 기대된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인해 △특허 출헌 3건(사물인터넷(IoT) 기반 선박 밀폐구역 작업자 안전관리시스템 등) △국내 매출 18억원 이상(센서 및 장치 매출 등) 달성 △한국선급(KR) 선내 무선통신기술 선급 개념승인(AiP) 수여 등의 성과도 이뤄냈다.

시 관계자는 “수입에 의존하는 핵심기자재를 국산화해 조선산업의 시장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면서 “이와 관련된 분야 연구 및 사업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친환경·지능형(스마트)·자율운항선박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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