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부산 청년들의 행복감이 서울, 인천 등 수도권 도시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회미래연구원은 4일 발표한 ‘대도시 청년들의 삶의 만족도 : 7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울산 청년들의 행복감은 10점 만점에 6.66점에 그쳤다. 부산(7.34점)이 7대 도시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대전 7.04점, 대구 6.86점, 서울 6.82점 등으로 울산보다 높았고 광주(6.50)와 인천(6.14)은 울산보다 낮았다.
이번 분석은 국회미래연구원이 지난해 실시한 ‘한국인의 행복조사’를 활용해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에 거주하는 20~39세 청년층의 삶의 질과 관련된 주요 영역별 변수의 평균값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청년들의 ‘삶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 역시 행복감과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부산 청년의 만족도(7점 만점에 4.96점)가 가장 높았고 대전(4.94점), 서울(4.86점), 대구(4.77점), 울산(4.74), 광주(4.70점) 순이다.
특히 울산 청년층들이 느끼는 외로움·우울 빈도는 각각 1.13, 108로 광역시 가운데 가장 적었다. 반면, 미래 안정성과 가족생활, 대인관계 등에 대한 만족도가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보고서는 수도권의 만족도가 낮지만 청년 인구가 몰리는 이유는 ‘일자리’ 때문으로 분석했다. 청년 표본 분석 결과 인천과 서울은 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의 비중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다. 상용근로자 비중은 인천 68.0%, 서울 64.7%, 울산 63.4%, 광주 61.3% 순이다.
국회미래연구원은 “지역별 세밀한 추가 분석을 통한 청년 일자리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청년층의 행복감 향상을 위해 양질의 일자리 제공, 경제적 안정성 제고뿐만 아니라 주거여건 개선과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해 정책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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