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연구팀, 배터리 노화 막는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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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연구팀, 배터리 노화 막는 기술 개발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3.12.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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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제1저자 이호식 연구교수, 제1저자 김민호 연구원, 제1저자 이정인 연구원, 송현곤 교수, 이현욱 교수.
UNIST(울산과학기술원) 연구진이 배터리를 값싼 재료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UNIST는 에너지화학공학과 송현곤, 이현욱 교수팀이 배터리 양극에서 발생한 활성산소를 제거할 수 있는 생체반응 모방형 전해액 첨가제 ‘구아이아콜’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물질은 인체의 노화를 늦춰주는 항산화제처럼 배터리 안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와 반응해 배터리의 노화를 막는다.

연구팀이 기존에 발표했던 무기물 항산화 첨가제(MA­C60)에 비해 약 350분의1 가격(약 1g당 1200원)으로 만들 수 있다.

연구팀은 인체 안에서 불균등화 반응 한가지 반응물에서 산화와 환원이 동시에 일어나는 반응으로 활성산소를 없애는 작용 원리를 차용해 페놀류 항산화제를 리튬 이온 배터리용 첨가제로 변모시켰다.

연구팀은 계산을 통해 구아이아콜이 리튬화 된 활성산소의 흡착에너지와 불균등화 반응에 필요한 에너지를 감소시켜 효율적으로 활성산소를 제거할 수 있음을 알아냈다.

송현곤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는 “구아이아콜은 본 연구팀이 이전에 발표한 무기물 항산화 첨가제의 항산화효소 모방 촉매 특성을 이은 루테늄 기반 리튬 과잉 양극용 최초의 유기물 항산화 첨가제”라며 “리튬 과잉 양극뿐 아니라 활성산소가 문제 되는 다른 고용량 양극에도 적용해 전기화학적 특성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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