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문항’ 배제한 수능, 국·영·수 모두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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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문항’ 배제한 수능, 국·영·수 모두 어려웠다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3.12.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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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킬러문항’을 배제하겠다고 강조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국어·수학·영어영역 모두 지난해보다 최상위권 수험생들에게 까다로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영역의 경우 통상 시험이 어려우면 높아지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작년 수능보다 16점 급상승했다.

수학영역은 상당히 어려웠던 작년 수능보다도 약간 더 어려웠다. 영어영역 역시 절대평가 도입 이래 1등급 비율이 가장 낮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자 표준점수)을 보면 국어 난도가 작년 수능보다 크게 높아졌다.

표준점수는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주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만점자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한다.

2024학년도 수능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으로 작년 수능(134점)보다 16점 상승했다.

2019학년도 수능(150점)과 함께 역대 수능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 가운데 가장 높다.

만점자 수는 64명에 불과해 작년(371명)보다 크게 줄었다.

수학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48점으로, 지난해(145점)보다 3점 높았다.

만점자 수 역시 612명으로 작년 수능(934명)의 3분의 2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

영어영역에서 원점수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은 4.71%(2만843명)였다.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바뀐 2018학년도 수능 이후 가장 낮다.

결국 국어·수학·영여영역 모두 최상위권에게는 지난해보다 까다로운 시험이었지만,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게 평가원의 설명이다.

탐구영역의 경우 1등급 구분점수는 사회탐구 63~68점, 과학탐구 65~71점, 직업탐구 64~70점이다.

절대평가인 한국사 영역 1등급 비율은 18.81%(8만3674명)로, 전년(28.88%) 대비 10% 가량 낮아졌다.

역시 절대평가인 제2외국어·한문영역의 경우 원점수 45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학생 비율이 아랍어Ⅰ은 1.65%인데 비해 중국어Ⅰ은 14.66%로 격차가 컸다.

전 영역 만점자는 1명이며, 졸업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수능 만점자는 3명이었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8일 교부된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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